교수집에 대낮 강도
-파출부 위협 5백만 원 털어
17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성북구 정릉2동 559-98 교수단지 안 서울대 건축학과 윤장섭(64) 교수집에 3인조 강도가 침입, 파출부 김순이(58)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넥타이로 손발을 묶은 뒤 밍크반코트 1벌, 은수저 15벌, 카메라 2대 등 5백여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났다.
파출부 김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뒷마당에 쓰레기를 버리고 현관으로 들어오는 순간 방범대원 복장과 비슷한 옷차림을 한 30대 남자 3명이 흉기를 자신의 목에 들이대고 넥타이로 손발을 묶어 안방에 가둬놓은 뒤 장롱과 서랍을 뒤져 달아났다는 것이다.
『한겨레신문』 1989.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