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선잠로5길 68(성북동 321-3)에 있었던 상업시설이다. 청암장은 원래 이봉재(李鳳載)가 운영한 요리집이었다. 청암장은 해방 공간에서 제법 그 위세를 자랑했으며, 특히 통일된 남북한 정부수립을 위해 내한해 온 유엔한국임시위원단 인도대표 ‘싱’씨에 대한 환영회가 이곳에서 열렸다고 한다. 이후 김영한(金英韓, 1916~1999)이 청암장을 인수하여 대원각으로 운영하였는데, 군사정권시절 대원각은 삼청각, 청운각과 더불어 서울 3대 고급 요정으로 유명하였다. 김영한은 대원각을 법정 스님에게 기증하였고, 법정 스님은 송광사로 넘겨 1997년 김영한의 법명인 길상화를 따서 길상사라는 사찰로 변화하였다.
김영한이 인수하기 전 청암장은 이봉재李鳳載가 요리집으로 운영했다. 그리고 이 요리집은 해방 공간에서 이런 저런 곡절 속에서도 제법 그 위세를 자랑했다. 특히 통일된 남북한 정부수립을 위해 내한해 온 유엔한국임시위원단 인도대표 ‘싱’씨에 대한 환영회가 이곳에서 열렸다는 것은 중요한 역사의 한 대목이라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