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감자국은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로18길 5에 소재하는 감자탕 전문점으로 1958년에 개업, 3대째 식당업을 이어가고 있는 대중음식점이다. 태조감자국은 창업주 이두환이 감자탕의 원조격에 해당하는 감자국 요리를 개발, ‘부암집’으로 개업하여 오늘에 이른다.
태조감자국의 대표 메뉴인 감자국은 인근 시장에서 매입한 신선한 돼지고기와 사골을 고아 만든 묽고 개운한 국물이 특징으로, 보통 감자탕에 비해 순한 양념의 맑은 국물에 돼지고기와 감자, 수제비, 유채, 들깨가루 등을 푸짐하게 얹어 내온다. 돼지고기는 특유의 잡내가 가시도록 잘 삶아 살점의 부드럽고 고소한 식감이 일품이다. 개업 초기에는 다른 메뉴들도 제공하였지만 지금은 감자국 단일 메뉴만 취급한다.
태조감자국은 감자탕이라는 용어가 없던 시절, 국물이 많은 메뉴 특성상 감자국이라는 이름을 붙여 지금의 돈암시장 초입에 부암집을 개업한 데서 시작된다. 처음 개업한 장소에서 건물 3개층까지 식당을 확장해 운영하였으나 건물주의 일방적인 약속불이행으로 부암집 영업을 포기하고 현 위치의 태조감자국만을 운영하게 되었다. 일일 평균 고객수는 약 250명 정도이다. 지금은 창업주의 손자 형제가 식당업을 이어가고 있다.
태조감자탕이 입점한 건물은 1970년에 준공한 지상 3층의 철근콘크리트조 건물로 연면적 197.45㎡이다. 태조감자국은 우리나라 감자탕 요리의 시초가 된 감자국 전문점으로 식문화사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이다.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문화정책과,
서울미래유산, 항목명: 태조감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