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기초과학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국책 종합연구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본관은 동 연구원이 과학기술 연구기관으로서의 중심 업무를 담당할 행정동과 도서관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화랑로 14길 5에 소재하고 있으며, 1969년에 준공되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1966년 2월에 설립된 기초과학기술 연구기관이다. 1981년 특수대학원인 한국과학원(KAIS)과 통합되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되었으나, 1989년 다시 분리되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으로 재발족하였다. 1996년 기술교류 및 공동연구 거점의 확보를 위해 유럽연구소를 개설하였으며, 2003년 강릉분원과 2008년 전북분원을 설치하였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본관은 1969년 10월에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5층의 철근콘크리트조 및 연와조 건축물로 연면적 51,747㎡이다. 이 건물은 건물 뼈대인 기둥과 보 등이 겉으로 드러나는 노출콘크리트 공법과, 미술작품처럼 보이는 조형미가 돋보이는 건축물이다. 건물 중앙의 중정(中庭)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갖도록 배치된 사무공간이 거대한 톱니바퀴를 연상시킨다. 우리나라 첫 국책 과학기술 연구기관의 성격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가 설계에 반영된 결과이다. 김수근이 설계를 맡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본관은 구조주의 건축양식이 잘 구현된 철근콘크리트조의 교육연구시설로 준공 당시의 모습을 양호하게 간직하고 있어 건축사적인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높은 미래유산이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전면적인 보수공사 실시와 함께 옛 모습대로 건물을 복구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문화정책과,
서울미래유산, 항목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