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사 대웅전 지장시왕도
1870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유물 회화
개운사에 봉안된 조선 후기 불화이다. 1870년(고종 7)에 서울 지역의 대표적 화승인 경선 응석, 봉감, 자한, 체훈 등이 함께 조성하였다. 개운사 대웅전의 향좌측 벽에 봉안되어 있다. 선악동자를 함께 그린 지장시왕도 형식의 대표작으로, 응석과 그 제자들이 그린 이런 형식의 지장보살도 중 개운사 불화는 가장 선구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유난히 가늘고 긴 눈과 아주 작은 입 등 얼굴 한 가운데로 몰려있는 이목구비라든가 놀란 듯한 동그란 눈동자와 좁은 미간, 눈 주위와 코, 뺨 부분에 음영을 표현하여 얼굴의 골격을 강조한 점은 다른 지역의 불화와 구별되는 서울·경기 지역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2006년 7월 6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15호로 지정되었다.
안암동
  • 개운사 대웅전 지장시왕도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開運寺 大雄殿 地藏十王圖
  • 이명칭: 개운사 지장시왕도(開運寺 地藏十王圖)
  • 오브젝트 생산자:
  • 비고:
  • 유형: 유물 회화

시기

주소

  • 주소: 02842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5가 157 개운사 (개운사길 73)
  • 비고: 개운사

문화재 지정

근거자료 원문

  • 그리고 현재 개운사에는 국가에서 지정한 보물 1점과 서울특별시에서 지정한 유형문화재 5점이 보관되어 있다. 서울 개운사開運寺 목조아미타여래좌상木造阿彌陀如來坐像 및 발원문發願文(보물 제1649호), 개운사 감로도甘露圖(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12호), 개운사 신중도 神衆圖(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13호), 개운사 팔상도八相圖(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14호), 개운사 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15호), 개운사 목木 아미타불좌상阿彌陀佛坐像 복장일괄腹藏一括(서울특별히 유형문화재 제291호) 등이 그것이다.
    박수진 외 7인, 2017, 보문동∙안암동, 232-233쪽
  • 정의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동 개운사에 봉안된 조선 후기의 지장시왕도. 개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15호. 비단 바탕에 채색. 세로 164.8㎝, 가로 195.2㎝.1870년에 서울 지역의 대표적 화승인 경선 응석(慶船 應釋), 그리고 봉감(奉鑑), 자한(自閒), 체훈(軆訓) 등이 함께 조성한 지장시왕도이다. 개운사 대웅전의 향좌측 벽에 봉안되어 있다. 내용 화면의 중앙에는 원형의 두광과 신광을 두르고 있는 지장보살이 큼직하게 표현되었으며, 지장보살의 아래에는 동자 2구가 배치되었다. 지장보살의 좌우로는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 등 협시를 비롯하여 시왕, 판관, 사자, 천녀, 옥졸[앙발(仰髮)·우두(牛頭)·마두(馬頭)] 등이 지장보살을 둘러싸고 있어 전체적으로 화면 가득 권속들을 묘사한 군도 형식을 보여준다. 지장보살은 화면 하단에서 솟아오른 연꽃 위에 결가부좌하였는데, 원형의 두광과 신광의 이중륜광(二重輪光)을 갖추었다. 두광은 녹색으로 칠하고 신광은 광배 전체를 금니로 칠하여 화려한 느낌을 준다. 이처럼 신광 전체를 금니로 가득 칠하는 수법은 19세기 후반에 유행한 것으로, 정수사 지장시왕도, 칠장사 지장시왕도, 화계사 지장시왕도 등 서울·경기 지역의 불화에서 특히 많이 볼 수 있다. 얼굴은 사각형에 가까운 편이며, 세필선묘로 간략하게 표현된 이목구비는 작으면서도 가운데로 몰려 특이한 인상을 준다. 착의법은 녹색의 군의(裙衣) 위에 우견편단(右肩褊袒)으로 적색의 대의를 걸친 후 다시 오른쪽 어깨에 대의를 덮은 형식이다. 대의와 군의에는 원문이 시문되었으며 가장자리를 화문으로 장식하여 화려한 느낌을 준다. 수인(手印)은 두 손을 가슴 가운데로 모아 흰색의 여의주를 들고 있으며, 지장보살의 대표적인 지물인 석장(錫杖)은 아래에 묘사된 선악동자(善惡童子)가 대신 들었다. 지장보살의 좌우로는 도명존자(道明尊者, 왼쪽)와 무독귀왕(無毒鬼王, 오른쪽)이 합장하고 본존을 향하였으며, 옆으로는 각각 5명씩 시왕이 시립하였다. 시왕들은 대부분 관을 쓰고 홀을 들었지만 오도전륜대왕(五道轉輪大王)만 갑옷에 투구를 썼으며, 책을 들거나 명부(名簿)를 들고 무엇인가를 적는 왕도 있어 망자를 심판하는 재판관으로서의 역할이 잘 표현되었다. 시왕의 위로는 판관, 사자, 천녀, 옥졸 등이 좌우 대칭으로 묘사되었으며, 그 위로 채운이 가득 그려져 전체적으로 화면이 꽉 찬 느낌을 준다. 지장보살 아래에는 두 명의 동자가 표현되었다. 이 동자는 선악동자(善惡童子)로서 18세기 후반 이후 지장보살도를 비롯하여 아미타불화, 신중도 등 여러 불화에 표현되었으며, 경기도와 경상남도 일대의 화사를 중심으로 유행하였다. 두 동자 모두 흰 연꽃으로 머리 좌우와 정수리 부분을 장식하고 나신(裸身)의 상체에는 요의(腰衣)를 둘렀는데, 향좌측 동자는 상자가 달린 막대, 향우측 동자는 육환장(六環杖)을 들었다. 채색은 적색, 녹색, 청색, 금색, 흰색 등이 함께 사용되었으며, 특히 적색이 많이 사용되었다. 적색 위주의 채색법은 19세기 후반 불화의 한 특징이며, 여기에서처럼 금색으로 신광 전체를 칠하는 수법 역시 19세기 후반에 유행했던 채색법 중의 하나인데, 전체적으로 채색이 화려하면서도 일견 답답한 느낌을 준다. 인물 표현은 지장보살의 경우 유난히 가늘고 긴 눈, 아주 작은 입이 얼굴 한 가운데로 몰려있어 지옥중생을 주재하는 자비로운 지장보살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놀란 듯한 동그란 눈동자와 유난히 좁은 미간으로 인하여 특이한 인상을 주는데, 흥천사 지장시왕도(1876년), 정수사 지장시왕도(1878년), 봉림사 지장시왕도(1883년), 경국사 지장시왕도(1887년), 백련사 지장시왕도(1888년) 등 1870년대와 1880년대에 서울·경기 지역에서 제작된 불화에서도 이와 동일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외 권속들의 얼굴 또한 눈 주위라든가 코와 뺨 부분에는 그 부위를 짙게 칠하여 움푹 들어간 느낌을 주며 얼굴의 골격이 유난히 강조하여 마치 초상화를 그리듯 음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주목된다. 필선은 섬세한 철선묘를 사용하였다. 의의와 평가 19세기 후반 서울·경기 지역의 대표적 화승인 경선 응석과 제자들이 그린 지장시왕도로서, 선악동자를 함께 그린 지장시왕도 형식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응석과 그 제자들이 그린 이런 형식의 지장보살도 중 개운사 불화는 가장 선구적인 작품이다. 유난히 가늘고 긴 눈과 아주 작은 입 등 얼굴 한 가운데로 몰려있는 이목구비라든가 놀란 듯한 동그란 눈동자와 좁은 미간, 눈 주위와 코, 뺨 부분에 음영을 표현하여 얼굴의 골격을 강조한 점은 다른 지역의 불화와 구별되는 서울·경기 지역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항목명: 서울 개운사 지장시왕도

기술통제

  • 작성자: 오진아
  • 작성일: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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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운사
    이야깃거리
    개운사
    분류: 장소, 유물
    시기: 조선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