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국사 지장시왕도
1887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유물 회화
경국사에서 소장 중인 불화이다. 지장보살과 시왕 등의 권속을 함께 그린 지장시왕도로, 화승 혜산축연과 성전, 봉조가 1887년(고종 24)에 제작하여 경국사에 봉안하였다.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양쪽에 협시인 도명존자와 무독귀왕, 시왕 등의 각 권속이 빽빽하게 자리하고 지장보살의 앞쪽에 선악동자가 표현되어 있는 것이 이 지장시왕도의 도상적 특징으로, 19세기 말 서울·경기 지역에서 유행했던 지장시왕도와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또한 붉은색을 주조색으로 하는 섬세한 서울·경기 지역 불화의 화풍을 잘 보여준다. 2008년 5월 8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60호로 지정되었다.
정릉동
  • 경국사 지장시왕도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慶國寺 地藏十王圖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혜산(惠山) 축연(竺演)
  • 비고:
  • 유형: 유물 회화

시기

주소

  • 주소: 02705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동 753 (보국문로 113-10)
  • 비고: 경국사

문화재 지정

근거자료 원문

  • 이 불화는 1870년에 경선 응석(慶船 應釋)과 봉감(奉鑑),자한(自閒), 체훈(軆訓)이 그린 개운사 지장시왕도를 초본으로 하여 혜산축연에 의해 제작된 것이다. 혜산축연(惠山 竺演)은 19세기 후반 ~ 20세기 전반 강원도와 경기도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화승으로 금강산의 신계사, 유점사를 비롯한 강원도 일대의 사찰들과 흥천사, 봉림사 등 경기지역 사찰의 불화를 많이 조성한 화승이다. 그는 서울지역에서도 활발하게 불화를 제작하여 현재 서울에서 조성한 작품은 20여 점이 남아있는데, 그중 1887년 경국사 불화 제작시에는 수화사(首畵師)로 활동하면서 불사를 주도하였다. 이 시기에는 그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파격적인 음영법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듯 전통적인 수법의 양식이 보여진다. 특히 이 불화는 선악동자를 함께 그린 지장시왕도 형식의 대표적인 작품으로서, 유난히 가늘고 긴 눈과 아주 작은 입 등 얼굴 한 가운데로 몰려있는 이목구비라든가 놀란 듯한 동그란 눈동자와 좁은 미간, 눈 주위와 코, 뺨 부분에 음영을 표현하여 얼굴의 골격을 강조한 점은 다른 지역의 불화와 구별되는 서울경기지역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 국가문화유산포털, 항목명: 경국사 지장시왕도
  • 정의 서울특별시 성북구 경국사에 소장된 조선 말기의 지장시왕도. 개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60호. 비단 바탕에 채색. 세로 171㎝, 가로 174㎝.지장보살과 시왕 등의 권속을 함께 그린 지장시왕도로, 화승 혜산축연(蕙山竺衍)과 성전(性典), 봉조(奉照)가 1887년에 제작하여 경국사에 봉안하였다. 내용 경국사 지장시왕도는 화면 아래쪽의 먹으로 쓴 화기(畵記)를 통해 화승 혜산축연(蕙山竺衍)과 성전(性典), 봉조(奉照)가 1887년에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화면의 중앙에는 승려의 모습을 한 지장보살이 원형의 광배를 뒤로 하고 양손을 가슴 앞으로 들어 투명한 구슬을 맞잡고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다. 그 앞으로 선악동자(善惡童子)가 지장보살의 지물(持物)인 석장(錫杖)과 함(函)을 들고 중앙을 향해 서 있고 지장보살의 양쪽에는 협시(脇侍)인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 그리고 지옥을 관장하는 10명의 대왕인 시왕과 판관 등의 권속들이 빽빽하게 자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주조색으로 하여 녹색, 황토, 군청 등의 색을 사용하였으며, 군데군데 금을 사용하는 등 섬세한 서울·경기 지역 불화의 특징을 보여준다. 이러한 형식의 그림은 1870년 화승 경선응석(慶船應釋)이 그린 개운사(開運寺) 지장시왕도를 시작으로 서울 성북구 미타사(彌陀寺)와 강화 백련사(白蓮寺) 등에 유사한 작품들이 대여섯 점 가량 남아 있어 19세기 말 서울·경기 지역에서 특히 유행했던 지장시왕도의 형식임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경국사 지장시왕도는 후원자가 5명의 상궁(尙宮)들로만 이루어져 제작된 작품으로 주목된다. 또한 이 불화의 수화승인 축연은 금강산 유점사(楡岾寺)의 유명한 불모(佛母)로 1870년대 중반부터 1930년경까지 활동하며 많은 불화를 제작하였다. 경국사 지장시왕도는 축연의 활동 시기 중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제작된 작품으로, 화면 아래쪽 중앙에서 피어오르는 황토색 구름의 표현에서 음영법을 잘 구사했던 그의 화풍이 엿보인다. 특징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양쪽에 협시인 도명존자와 무독귀왕, 시왕 등의 각 권속이 빽빽하게 자리하고 지장보살의 앞쪽에 선악동자가 표현되어 있는 것이 이 지장시왕도의 도상적 특징으로, 19세기 말 서울·경기 지역에서 유행했던 지장시왕도와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또한 붉은색을 주조색으로 하는 섬세한 서울·경기 지역 불화의 화풍을 잘 보여준다. 의의와 평가 경국사 지장시왕도는 조선 말기에서 근대기에 이르기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던 금강산의 유명한 화승 축연이 수화승으로 참여하고 궁궐의 상궁들이 후원하여 제작된 불화이다. 또한 19세기 말 서울·경기 지역에서 유행했던 지장시왕도의 도상과 화풍을 잘 보여준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항목명: 서울 경국사 지장시왕도

기술통제

  • 작성자: 오진아
  • 작성일: 2020-02-24

관련 마을아카이브

  • 경국사
    이야깃거리
    경국사
    분류: 장소
    시기: 고려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