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보 제149호
동래선생교정북사상절 東萊先生校正北史祥節
시대 : 조선시대
소유자 : 전성우
소재지 : 간송미술관 / 서울 성북구 성북동 97-1
지정연월일 : 1973. 7. 10.
중국 송나라 여조겸(呂祖謙)의 교편(校編)으로 조선 초 태종 때 만들어진 활자인 계미자(癸未字) 인쇄된 책이다.
국보로 지정된 것은 전성우(全晟雨) 소장본 권4, 5의 책과 조병순(趙炳舜) 소장본 권6의 1책으로 모두 3책이다. 계미자는 태종 3년(1403)에 조선 최초로 주조된 동활자인데 그 사용기간이 짧아 전해오는 책이 희귀하다.
간송미술관이 보유하고 있는 이 책의 권4는 제2~제29장(제1장 결락), 권5는 제1~제19장인데, 습기로 인하여 각 지엽이 퇴색되어 있으며, 권6보다 훼손도 심하여 글자 획이 군데군데 보이지 않는다. 각 책장은 배접되고 책 앞뒤에 담황색후표지(淡黃色厚表紙)를 대어 담청사로 꿰맨 오침철장(五針綴裝)의 선장본(線裝本)이다.
그리고 조병순이 소장하고 있는 권6은 32장(31장 결락)으로 역시 각 지엽의 대부분이 퇴색되어 있고, 부분적으로 파손된 곳도 있으나 간송미술관 소장본보다는 상태가 좋은 편이다. 닥종이로 배접하고 감색후표지를 사용하여 담황색 나일론끈을 오침철장을 고쳐 제본하였다.
국보로 지정된 ≪송조표전총류(宋朝表箋總類)≫ ≪십칠사찬고금통요(十七史纂古今通要)≫ 등의 계미자본보다 활인상태가 정교하고 선명하다.
* 참고자료 : 한국정신문화원구원,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7,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