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타사에는 서울특별시에서 지정한 유형문화재 총 다섯 점이 봉안되어있다. 미타사 아미타후불도彌陀寺 阿彌陀後佛圖(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58호), 미타사 지장시왕도彌陀寺 地藏十王圖(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59호), 미타사 신중도彌陀寺 神衆圖(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60호), 미타사 칠성도彌陀寺 七星圖(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61호), 미타사 백의관음도彌陀寺 白衣觀音圖(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62호)가 그것인데, 모두 19세기 후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당시 서울 · 경기 지역에서 유행하던 화풍을 띠고 있어 불교 미술의 전통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박수진, 백외준, 민문기, 김영미, 최호진, 최보민, 고종성, 김민성, 2017,
보문동∙안암동, 55쪽
미타사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신중도로, 유물의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며, 1873년 4월에 삼각산 미타사 신중도로 제작되었다.
布和 定修를 증명으로 하여 慶船堂 應釋이 出草하고, 龍溪堂 瑞翊, 東化堂, 斗欽, 萬波堂 頓 照, 奉洽 등이 함께 조성하였으며, 화면은 향좌측부터 34cm, 39.3cm, 39.5cm, 39cm, 44.5cm의 비단을 이어 제작하였다.
가로로 긴 화면은 2단으로 나뉘어져 상단에는 梵天과 帝釋天 및 天部衆, 하단에는 韋駄天과 天龍八部가 배치되었고, 하단의 중앙부에는 위태천을 중심으로 창과 칼 등으로 무장한 天部 八部衆 무리가 자리하고 있다.
전체화면은 많은 등장인물들로 꽉 차 보이지만 상단부 맨 위쪽으로 하늘 공간을 두고 구름 처리를 하여 공간감이 느껴지며, 인물들은 대부분 둥근 얼굴에 원만상이며 채색은 다홍 계통의 적색과 녹색, 청색을 사용함으로써 차분한 느낌이다.
이 유물은 19세기 후반에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대표적 화승인 慶船堂 應釋이 출초하였는데, 서울 경기지역에서는 19세기후반 ~ 20세기 초에 이 초본을 바탕으로 한 신중 도가 크게 유행하여 현재 여러 점의 작품이 남아 있다.
섬세한 필치와 원만한 인물형태, 안정적인 색채 등에서 19세기 말 서울 경기지역 신중도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 국가문화유산포털, 항목명: 미타사 신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