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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그린 성북
- 올해 3회째를 맞은 성북마을아카이브 프로젝트 《성북구의 아름다운 봄》 전시와 제4회 성북 마을기록 전시 《반짝이는 순간들: 성북 다시쓰기》에서 성북구가 그림으로 다시 탄생했습니다.
한성대학교 회화과와 성북문화원이 함께하는 성북마을아카이브 프로젝트 《성북구의 아름다운 봄》 전시는 2024년 5월 한성대학교 지선관에서 열렸습니다. 2022년 《그림으로 기록한 2022년 성북천》을 시작으로, 2023년 《369예술마을의 봄》을 지나 어느덧 첫 프로젝트 때 1-2학년이던 학생들은 이제, 3-4학년이 되어 더욱 풍성한 작품을 이뤄냈습니다.
성북구에 거주하는 12명의 주민이 출품한 약 50점의 어반스케치 작품으로 이뤄진 제4회 성북마을기록전시 《반짝이는 순간들: 성북 다시쓰기》는 2024년 6월 서울성북미디어문화마루에서 열렸습니다. 1,500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참석한 이 전시를 통해 주민들의 시선으로 재탄생한 성북 도심의 아름다운 풍경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성북구의 명소뿐만 아니라 일상 속 장소들이 담겨있는 이 그림들을 통해 소중한 순간을 포착하고, 그 순간이 다시 우리의 삶과 연결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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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구의 다리들
- 성북구에는 북악산에서 발원한 성북천, 북한산 정릉계곡에서 시작한 정릉천, 북한산 우이봉 아래에서 발원한 우이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전, 성북천와 정릉천을 중심으로 하천과 그 주변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하천은 주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해 주고, 때로는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때로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됩니다.
하천은 여러 기능을 맡는 동시에 자신을 중심으로 양옆을 나누어 놓기도 합니다. 우리는 나뉜 공간을 잇기 위해 다리를 놓아왔습니다. 다리를 놓음으로써 하천의 주변은 비로소 하나의 풍경이 됩니다. 우리 주변에는 오랫동안 사람을 이어주었던 다리들이 있습니다. 요즈음 다리에 걸린 현수막과 안내 전광판, 게시판은 물리적인 차원을 떠나 사람들의 마음까지 이어줍니다.
이름이 없는 다리부터 ‘도란도란교’와 같이 아기자기한 이름의 다리까지. 다양한 크기와 모습, 이름을 가진 다리들의 모습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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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속 369예술마을의 봄
- 성북마을아카이브는 지난 2023년 5월, 한성대학교 회화과 재학생들과 함께 <369예술마을의 봄>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2022년에 진행됐던 <그림으로 기록한 2022년 성북천> 전시를 성공리에 마친 후 이어진 현 프로젝트에서는 이전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369마을의 봄을 보다 다양한 시선으로 그려냈습니다.
369마을의 한양도성, 카페, 주택, 고양이 등 일상 속 익숙한 풍경들을 다채롭고 새로운 분위기로 기록하였으며 그림 한 폭에 저마다의 개성과 감정이 녹아들어 있어 낯익은 풍경들을 새로워 보이게끔 합니다.
풍부한 예술적 감각이 담긴 <369예술마을의 봄>을 통해 369마을의 가치와 이야기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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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을 모으는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 성북문화원은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은 성북구의 기록유산들을 보존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며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공모전으로 2021년 제1회 성북구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는 '우리의 기억, 성북의 기록으로', 2023년 제2회 성북구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는 ‘서랍 속 학교 이야기’ 의 주제로 개최했습니다.
제1회 성북구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은 2010년 이전 성북마을기록으로의 소중한 가치를 지닌 문헌, 사진, 영상, 생활용품 등 민간기록물을 수집하여 1940년대 돌 꽃신, 돌 한복, 1950년대 성북교회 사진, 1970년대 성북초등학교 생활통지표 등의 수집물을 만나볼 수 있었으며 제2회 성북구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는 1970년대 성북초등학교 졸업앨범, 1980년대 우촌초등학교 교지, 1980년대 학교 견장 등 2010년 이전 생산된 성북구 내 학교 관련 민간기록물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주제로 보는 성북'에서는 이러한 성북구의 추억을 모으는 성북구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공모전에 수집된 기록물들을 통해 잠시나마 추억이 서려 있는 과거와 재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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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누는 기쁨, 성북의 봉사활동
- 봉사는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존재를 의식하며 이웃과 사회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일입니다. 성북구에서도 지역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공간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리가 필요하지만 방치할 수밖에 없었던 집을 방문해 도배 및 장판 등을 교체해주는 집수리 봉사,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음식봉사, 오랜 세월 동안 낡고 헐어진 외관을 환한 그림으로 채워 동네의 분위기를 바꾸는 벽화 봉사,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사람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연탄 봉사, 깨끗하고 쾌적한 지역사회를 위해 하천과 지역 일대를 청소하는 환경 및 정화 봉사 등 지역 곳곳의 다양한 봉사활동에 성북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제로 보는 성북에서는 1970년대부터 2023년에 이르기까지 성북의 곳곳을 자세히 살피고 있는 봉사자들의 모습과 이들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가치를 두고 타인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재능, 에너지를 할애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눔이 지닌 따뜻함과 기쁨을 함께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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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을 품은 성북의 도시형 한옥
- 성북구의 보문동 일대를 걷다 보면 조금은 색다른 형태의 가옥들을 마주칠 수 있습니다. 주변의 4층 남짓한 주택과 달리, 높게 올리지 않은 단층에 기와가 눈에 띄고 또 서까래와 처마가 있는, 얼핏 보면 기와집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또 책에서 보던 옛 기와집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주택을 ‘도시형 한옥’이라고 합니다. 보문동 일대의 ‘도시형 한옥’ 주거지는 일제가 시작한 ‘돈암지구’ 개발로서 대개 1930년대 말부터 1950~60년대까지 형성되었으며, 당시엔 ‘개량한옥’이나 ‘집장사집’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보문동 일대에 오래 거주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도시형 한옥’이 성북천을 따라 늘어서 있는 장관을 보였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이 재개발되어 집적도 높은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으로 변모하여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기도 합니다. 또 지금까지 존속하고 있더라도, 처음 지어진지 오랜기간이 흘렀기에 내부, 외부 모두 많은 변화가 있기도 합니다.
성북구는 2013년 관내에 위치한 도시형 한옥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한옥보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쳤습니다. 조사에서는 "한옥"이란 주요구조부가 목조구조로서 한식기와를 사용한 건축물 중 전통미를 간직하고 있는 건축물과 그 부속시설로 정의하였으며, 이에 지붕, 서까래, 추녀, 기둥, 창호 등에 주목하여 성북구 일대의 한옥을 살펴본 바 있습니다.
주거 건축은 당대의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번 주제로 보는 성북에서는 당시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존속하고 있는 도시형 한옥의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삶의 변화도 함께 느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