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 년 전만 하더라도 한옥은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재개발로 인해 점차 사라지면서 이제 관광의 대상이 될 정도로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성북구는 아직도 아름답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한옥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정릉동 한옥단지는 조상들의 주거문화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고, 돈암지구 토지구획 정리사업을 통해 대규모로 개발되면서 대량의 한옥이 들어섰던 성북동·보문동·안암동 일대에도 여전히 많은 한옥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동소문동2가 한옥밀집지역’은 서울미래유산에서 서울 사대문 밖에 있는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성북구에서는 한옥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실생활에서 한옥을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문동 일대에 조성된 한옥밀집지역이다. 2015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보문동 일대 한옥밀집지역’은 성북구 보문로13라길(보문동6가) 일대로 23,305㎡의 면적으로 한옥 비율은 전체 건물 중에 23.5%이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돈암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통해 보문동 일대에 대량으로 도시형 한옥이 지어졌는데, 우리나라 근대기 주택유형 가운데 하나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측면에서 보전가치가 있다. 필지 합병을 통한 주택 건축 등으로 빠르게 한옥 멸실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특별시는 성북구는 주민의견 수렴 및 지정 요청에 따라 성북구의 한옥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전가치가 있는 지역을 설정하고 서울특별시 한옥위원회 자문을 거쳐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하였다.
1936~1941년까지 진행된 ‘돈암지구 구획정리사업’에 따라 조성된 현재 성북구 안암동 일대의 한옥밀집지역이다. 일제강점기 경성(서울)의 인구 증가에 따라 도시의 확장이 필요해졌고, 총독부는 1936년 ‘경성시가지계획’을 수립하여 돈암 지역, 영등포 지역 등에 대한 구획정리를 시행하였다. ‘돈암지구 구획정리사업’은 현재의 성북구 돈암동, 동선동, 삼선동 일대를 새로운 시가지로 조성하는 것이었다. 현재 안암동의 서쪽면 일대는 이 사업 구역에 속했던 지역으로, 용문중고등학교, 안암초등학교와 성북천 주변으로 도시형 한옥이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지금은 대부분 헐려서 안암초등학교 서측에서 성북천 사이에 군락의 흔적을 볼 수는 있으나, 건물 신축으로 인해 멸실의 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이다.
성북구 성북동 1가 105번지 일대의 마을이다. 조선시대 성북동 일대에는 복숭아나무와 앵두나무가 많았다고 하는데, 현재의 경신중학교에서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사이의 마을은 속칭 앵두마을이라 불렸다. 이 마을이 주목받게 된 것은 성북동 일대에 한옥이 남아있는 집들이 많아서 이를 보존하고 지원할 방안을 추진하면서부터이다. 2014년 성북구청이 신청하여 사대문 밖에서는 처음으로 선잠단지 일대와 앵두마을이 서울시의 한옥밀집지역을 지정되었다.
성북구 정릉동 31길과 솔샘로 6길 일대의 한옥이 있는 지역이다. 2009년 정릉 일대의 재개발이 이루어질 때 한옥의 보존 가치가 인정되어 ‘한옥보존 재건축단지’의 조성이 결정되어 현재까지 유지될 수 있었다. 이 지역의 한옥들은 조상들의 주거문화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이 구별되는 한반도의 기후 특성을 감안해 지방에 따라 서로 다른 주거 형식을 이룬 것이 한옥인데, 기본적인 가장 큰 특징은 난방을 위한 온돌과 더위를 피하기 위한 마루가 균형 있게 결합된 구조를 갖추고 있는 점이고, 이 지역의 한옥들에서도 생활편의를 위한 개량이 이루어졌지만, 기본적인 특징들이 잘 살아있다.
성북구 동소문동 2가 일대에 한옥이 밀집된 지역을 가리킨다. 성북구는 서울시 전체의 한옥의 약 11.8%가 위치하는 곳이며, 서울에서 2층 한옥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동소문동2가에 남아 있는 한옥 대부분은 1936년 돈암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도시형 한옥이다. 우리나라 근대기 주택 유형 가운데 하나로 보전가치가 있다.
성북구 안암동 1가 일대 한옥밀집지구로 안암천과 안암초등학교 주변이다. 1930년대 후반 돈암 토지구획정리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지역으로 그 당시의 함께 건설된 도시형 한옥들이 들어서 있었으나, 현재는 10여 채의 한옥만 남아있는 상태이다.(1976.09.09)
『착실한 전진: 1974-1978(2)』(2017), 198-199쪽[서울역사아카이브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내용 인용]
사진에서 왼쪽으로 안암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사진의 아래쪽이 용문고등학교가 있는 방향이다. 사진의 오른쪽은 성신여대, 성신여고가 있는 방향이다. 사진 왼편 골목 귀퉁이에 보이는 문방구 자리에 2019년 현재 만두집(왕푸징 만두)이 영업중이다.
(직접 작성)
현재 보문역과 신설동역 사이의 한옥밀집지역이다. 서쪽[서울역사아카이브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내용 인용]으로는 보문로가 지나고, 동쪽[서울역사아카이브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내용 인용]으로는 성북천이 흐르는 지역이다. 현재는 한옥 1/4가량만 남아있다.(1976.09.09)
『착실한 전진: 1974-1978(2)』(2017), 200-201쪽[서울역사아카이브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내용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