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기록단 활동기록

성북구에서 사는 혹은 살았던 우리가 우리의 이야기를 기록하여 성북의 역사를 만들어갑니다.

2024. 08. 29. 성북문화원 및 오패산로1가길 벽화 (활동자: 채혜정) 2024.09.09
성북문화원 및 오패산로1가길 벽화

활동자 : 채혜정

일 시 : 2024년 8월 29일 목요일 19:40-21:40

장 소 : 성북문화원 앞 및 월곡1동 오패산로15길과 1가길 (성북로4길 13-8(동소문동 1가) 및 오패산로15길과 오패산로1가길)



1. 조사지 선정 이유
길을 거닐 때 우연히 눈에 벽화가 들어오면 화단에 예쁘게 활짝 핀 꽃들을 본 듯한 기분 좋은 감상에 잠기고는 했다. 주민기록단 교육을 받으러 성북문화원을 오갈 때 성북문화원 근처 벽화를 보게 되었고, 벽화에 흥미를 가지고 있던 차에 성북구에 있는 벽화에 대해 알아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성북마을아카이브에 이미 등록된 벽화로는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사내, 정릉시장, 북정마을, 369마을, 정릉골, 장수마을, 정든마을, 삼태기마을, 삼선교로10다길, 삼선교로4길, 삼선교로14길, 성북로, 성북근린공원, 삼선동2가, 아리랑시장 인근 주택, 화랑로7길, 경신중고입구 방면 성북동주민센터.동구마케팅고 정류장 뒷편, 보문동 성북천 산책로, 박경리 가옥 담장, 성북문화원 앞 이쾌대 벽화가 있었다.
그 벽화들을 제외하고 찾아보니 2009년 9월 20일에 등록된 기사(성북구, 41m 벽화 단장 “밝은 도심 풍경” - 경향신문 (khan.co.kr))에서 동소문동 벽화가 새롭게 탄생했다는 내용과 2024년 5월 13일에 등록된 기사(주민들이 직접 나서 ‘곱창골목’을 ‘벽화골목’으로 (chosun.com))에서 2024년 주민자치계획 제안사업으로 추진된 월곡1동 벽화에 대해서 접할 수 있었다. 2009년 동소문동 벽화의 현재 모습과 관리 상태가 궁금했고, 월곡1동 벽화 모습을 실제로 보고 싶었다.
벽화의 구체적인 위치는 동소문동 1-1번지 성북문화원 앞 4차선 도로 양편의 벽면과 월곡1동 오패산로15길이었다. 오패산로15길의 벽화의 디자인 및 도안 등은 박승희 작가가 맡았다는 내용이 있어서 2022년에 박 작가님께서 작업했다는 오패산로1가길에도 가볼 생각을 했다.

2. 인터뷰 및 현장 조사 내용
2009년 9월 20일의 동소문동 1-1번지 성북문화원 앞 벽화는 2024년 현재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2018년 12월 26일에 새롭게 도자 벽화 갤러리로 조성했다고 한다. 바로 앞서 조사지 선정 이유를 기술할 때 언급했던 주민기록단 교육을 받으러 성북문화원을 오갈 때 봤다는 그 벽화였다. 벽에 직접적으로 페인트칠하는 벽화가 아닌 수십 개의 도자 타일이 그림을 구성하고 있다. 건너편 인도에서 봤을 때 벽화는 맨 왼쪽부터 이쾌대의 자화상, 권진규 작품, 성북구 문인(박경리, 이육사, 박완서), 이육사의 청포도, 날아다니는 새, 심우장과 승무 순으로 붙여져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새 모양의 도자도 여러 개 붙어 있는데 이것이 기사(성북구, 옹벽의 변신 '도자 벽화 갤러리' 탄생
(https://www.sisamagazi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5437))에서 언급된 성북동 비둘기인지 날아다니는 새 그림 도자 타일의 새가 성북동 비둘기인지, 아니면 둘 다인 것인지 잘 모르겠다. 도자 벽화인 만큼 2018년 말의 색채가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었다. 그러나 도자 타일 주변 벽은 칠이 많이 벗겨져 있었다.
2009년 9월 20일의 기사에 따르면 성북문화원 앞 4차선 도로 양편에 벽화가 조성되었다는데 성북문화원 앞 건너편에서는 벽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 2009년의 벽화는 도로의 양쪽을 더해 길이가 41미터이고 성북문화원 앞 벽이 너비 30미터에 이른다하니 11미터 정도의 벽화가 사라진 것이다. 보고자 본인이 못 찾은 것일까? 서울연극창작센터가 개관을 준비하며 사라진 것이라 추측해본다.
이어서 올해 조성된 월곡1동 오패산로15길 벽화를 보러갔는데 찾을 수 없었다. 보고자 본인이 못 찾은 것인지 오패산로15길이 아니라 다른 오패산로였는지까지는 알아내지 못하였다. 기사에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벼락이 채워지며 쓰레기 무단투기도 줄었다.'라는 문장이 있었는데 벽화는 못 찾았지만 골목이 깔끔하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좁은 골목인데도 무단투기된 쓰레기가 없어서 거닐기 편하다고 느꼈다. 다만 그것이 벽화 때문인지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구역,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라는 내용이 담긴 성북구청장의 경고 표지판 때문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오패산로1가길 주택과 상가의 벽에서는 박승희 작가님이 그렸다는 벽화를 볼 수 있었다. 벽화가 그려진 상가로는 의류부자재전문업체 한솔정밀, 가나종합설비, 수지 에폭시 전문 광일수지, 무지개 코팅이 있었다. 오가며 벽화를 보는 사람들은 월곡에 살아요 문구 벽화를 통해 오패산로1가길 벽화가 2022년 11월 23일에 월곡1동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진행된 사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 조사지 특징 등
성북문화원 앞 벽화-도자 타일을 사용한 벽화라는 특징이 있다. 새 모양의 도자가 그 아래의 도자 벽화들이 연결된 느낌을 조성해주는 듯하다. 벽화를 통해 이쾌대, 권진규, 박경리, 이육사, 박완서가 성북구에서 활동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우장과 승무를 통해 만해 한용운 또한 성북구에서 활동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성북구의 문화예술인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월곡1동 오패산로15길-성북구청 지역경제과가 표기된 반려견 배설물 수거 철저 안내문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보려고 했던 벽화는 볼 수 없었으나 타일 벽을 볼 수 있었다.

오패산로1가길 벽화-화사한 색감의 벽화들을 볼 수 있었다. 벽화는 주로 꽃과 나비, 새로 이뤄져 있었다. 식물을 동물과 곤충과 함께 그려 생동감이 느껴진다. 주변 시설과 건물 용도에 따른 벽화 디자인을 볼 수 있었다. 배관과 호스를 일부러 피하거나 가리지 않고 오히려 활용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창문이 있는 곳은 창틀과 창문을 그려 넣는다. 튀어나온 벽은 꽃이 담겨진 양동이와 물뿌리개, 과일나무 화분을 둘 수 있는 장소가 된다. 의류부자재전문업체 벽에는 옷핀과 단추를, 업소주방 지하 옥상 방수와 상하수도 배관공사 등의 일을 하는 설비업체 벽에는 롤러와 렌치를, 수지 에폭시 전문점의 벽에는 단추와 배지, 메달을, 페인트 냄새가 콧속을 파고드는 상가 벽에는 물감을 그려 넣은 디자인을 볼 수 있다.



<사진 설명>
1. 4차선 도로 건너편으로 보이는 벽화.
2. 2009년 기사의 사진과 최대한 비슷한 구도에서 찍으려고 해봤다. 벽화 정면 모습.
3. 보이지 않는 건너편 벽화.
4. 보이지 않는 건너편 벽화.
5. 칠이 많이 벗겨져 있다.
6. 2009년의 벽화는 찾아볼 수 없고 새로운 벽화가 자리하고 있다. 벽화 측면 모습.
7. 성북구 문인(박경리, 이육사, 박완서)과 이육사의 청포도.
8. 한국 근대조각의 선구자 권진규.
9. 이쾌대의 자화상.
10. 성북동 비둘기(?).
11. 무단투기된 쓰레기가 보이지 않는다.
12. 벽화가 없다.
13. 벽화가 없다. 깨끗한 골목.
14. 벽화가 없다. 나름 깨끗한 골목.
15. 벽화가 없다. 깨끗한 골목.
16. 벽화가 없다. 타일 벽.
17. 수돗물 속 흰동가리 두 마리와 고양이.
18. 창틀과 화분, 나비, 그리고 덩굴과 새.
19. 전봇대 선들의 그림자로 덩굴과 새 벽화가 낮과 또 다른 벽화가 된다.
20. 이 시간대에는 사람이 별로 많이 다니지 않는다.
21. 지퍼와 꽃과 벌, 나비.
22. 양동이에 담긴 수국과 화분에 심긴 과일나무, 새, 물뿌리개에 담긴 수국, 토끼. 선반 위의 꽃 화분 세 개.
23. 보라색 구슬 모양의 열매(?)에 앉아 있는 앵무새.
24. 옷핀과 새와 꽃.
25. 의류부자재전문업체 ‘한솔정밀’에 그려져 있는 벽화.
26. 단추구멍의 강아지 두 마리와 쥐, 새.
27. 나무 선반, 화분식물, 꽃, 과일, 참새.
28. ‘가나종합설비’에 그려져 있는 벽화.
29. 페인트칠을 하는 롤러와 꽃, 우산.
30. 주택 외벽의 벽화.
31. 주택 외벽의 벽화 측면.
32. 주택 외벽의 벽화 정면.
33. 원숭이 2마리와 바나나 나무.
34. 단추와 배지, 메달이 체리와 함께 나뭇가지에 달려 있다. 까치.
35. 수지 에폭시 전문 ‘광일수지’에 그려져 있는 벽화.
36. 연꽃이 있는 화분 혹은 욕조에서 목욕하고 있는 고양이.
37. 주택 외벽의 벽화.
38. ‘월곡에 살아요’ 문구 벽화.
39. 벽화 주관자와 벽화가 그려진 날짜를 알 수 있는 ‘주관 월곡1동 주민자치회 2022년 11월 23일’ 문구 벽화.
40. 물감들에서 피어난 물감의 색에 따른 꽃들과 단추.
41. ‘무지개 코팅’에 그려져 있는 벽화.
성북문화원 앞 건너편 오르막길

성북문화원 앞 건너편 오르막길

성북문화원 앞 건너편에서 찍은 벽화 전체 모습

성북문화원 앞 건너편에서 찍은 벽화 전체 모습

성북문화원 앞에서 찍은 건너편-1

성북문화원 앞에서 찍은 건너편-1

성북문화원 앞에서 찍은 건너편-2

성북문화원 앞에서 찍은 건너편-2

성북문화원 앞 벽

성북문화원 앞 벽

성북문화원 앞 벽화-1

성북문화원 앞 벽화-1

성북문화원 앞 벽화-2

성북문화원 앞 벽화-2

성북문화원 앞 벽화-3

성북문화원 앞 벽화-3

성북문화원 앞 벽화-4

성북문화원 앞 벽화-4

성북문화원 앞 벽화-5

성북문화원 앞 벽화-5

오패산로15길 무단투기 감시구역

오패산로15길 무단투기 감시구역

오패산로15길 벽-1

오패산로15길 벽-1

오패산로15길 골목-1

오패산로15길 골목-1

오패산로15길 골목-2

오패산로15길 골목-2

오패산로15길 골목-3

오패산로15길 골목-3

오패산로15길 벽-2

오패산로15길 벽-2

오패산로1가길 벽화-1

오패산로1가길 벽화-1

오패산로1가길 벽화-2

오패산로1가길 벽화-2

오패산로1가길 벽화-3

오패산로1가길 벽화-3

오패산로1가길 벽화-4

오패산로1가길 벽화-4

오패산로1가길 벽화-5

오패산로1가길 벽화-5

오패산로1가길 벽화-6

오패산로1가길 벽화-6

오패산로1가길 벽화-7

오패산로1가길 벽화-7

오패산로1가길 벽화-8

오패산로1가길 벽화-8

오패산로1가길 벽화-9

오패산로1가길 벽화-9

오패산로1가길 벽화-10

오패산로1가길 벽화-10

오패산로1가길 벽화-11

오패산로1가길 벽화-11

오패산로1가길 벽화-12

오패산로1가길 벽화-12

오패산로1가길 벽화-13

오패산로1가길 벽화-13

오패산로1가길 벽화-14

오패산로1가길 벽화-14

오패산로1가길 벽화-15

오패산로1가길 벽화-15

오패산로1가길 벽화-16

오패산로1가길 벽화-16

오패산로1가길 벽화-17

오패산로1가길 벽화-17

오패산로1가길 벽화-18

오패산로1가길 벽화-18

오패산로1가길 벽화-19

오패산로1가길 벽화-19

오패산로1가길 벽화-20

오패산로1가길 벽화-20

오패산로1가길 벽화-21

오패산로1가길 벽화-21

오패산로1가길 벽화-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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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패산로1가길 벽화-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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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패산로1가길 벽화-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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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패산로1가길 벽화-25

오패산로1가길 벽화-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