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성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금도끼 #205] 서울미래유산〈돈암동 성당〉의 유래와 문화적 가치
- 대학교 주변 풍경이 그러하듯, 성신여자대학교 정문에서부터 성신여대입구역까지 많은 식당과 가게들이 모여있습니다. 상권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돈암시장이 자리하고 있어서 젊은이들의 거리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젊은이들의 거리와 돈암시장 일대 아래쪽으로 성북천이 흐르면서 상권과 주거지역을 구분해 줍니다. 복잡한 상권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오면 고풍스러운 고딕양식의 건물이 나타납니다. 이번 금도끼의 주제인 돈암동 성당입니다.
이 달의 마을아카이브
이 달에 기록된 성북 마을이야기를 만나봅니다.
- 조지훈
- 시인이자 학자, 교육가이다. 1939년 『문장』에 시 「고풍의상」과 「승무」, 1940년에 「봉황수」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해방 후 성북동에 한옥을 마련하여 ‘방우산장’이라는 당호를 붙이고, 근처에 살고 있던 김기창, 김환기, 윤이상 등과 교류했다. 그는 방우산장에서 박목월, 박두진과 모여 의견을 나누며 『청록집』을 간행하였는데 이 책의 장정은 김용준이 맡았다. 그의 작품은 민족정서와 불교적 색채를 띠고 있으며, 활동 후기에는 혼란한 현실 정치를 비판하며 『지조론』(1962)과 같은 산문집을 간행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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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단학회
- 한국학 연구단체이다. 진단학회는 1934년 창립되었다. 일본인 학자들이 주도하는 관변적 연구풍토에서 벗어나 한국학에 대한 독자적인 연구풍토를 구축하기 위해서, 이병도를 비롯한 한국학을 연구하는 많은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만들었다. 진단학회에서 발간한 학술지인 『진단학보』는 국문으로 작성된 최초의 학술지였는데, 주소지는 성북동의 이병도 자택이었다. 일제강점기에 민족문화와 역사를 지키려는 젊은 지식인들의 활동이었지만, 조선어학회 사건에 회원들이 연루되어 일제에 의해 강제로 활동이 중단되기도 하였고, 학회를 주도한 이병도가 식민사관을 전파하는 조선사편수회에서 활동하여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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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화
- 1954년 5월 『신천지』에 실린 글로 김환기가 자신의 아호와 관련된 이야기를 쓴 것이다. 그는 자신의 호적의 이름이 싫어 아호를 짓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글자 중 나무 '수(樹)'자를 골랐다고 한다. 그 후 한동안 수와 어울리는 글자를 찾기 못하다가 한참 후에 말씀 '화(話)'자를 생각해내 아호를 '수화(樹話)'라고 정한다. 김환기는 자신의 아호가 무의미한 집자(集字)라고 했지만 친구와의 일화를 통해 자신이 나무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나무 수자를 가져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깨닫는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 곳곳에 녹음이 우거지기를 바란다. 여기서 김환기는 자신의 아호에 대한 설명과 함께 나무와 숲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성북동에 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숲과 나무에 파묻혀 살고 싶어서임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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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구민회관
- 성북구 성북로 4길 177(돈암동 606-258)에 위치한 공공시설이다. 성북구민회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1990년 5월 13일에 개관하였다. 맑은 공기와 조용한 분위기로 구민들을 맞고 있는 이곳에는 약 750석 규모의 대강당을 비롯하여 취미강좌를 위한 강의실이 있는데, 공식프로그램 이외의 시간에는 구민들에게 대관도 하고 있다. 또한 쾌적한 학습 분위기의 독서실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 문화예술 단체나 모임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장소이며, 성북구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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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성북
이야깃거리와 기록을 주제별로 묶어 관심 있는 주제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