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 541-68번지 주택 개조 후 평면도이다. 한 칸은 6~10자(약1800mm~3000mm)의 크기를 가지고 있고, 나무 기둥의 두께는 5치(145mm~150mm) 정도이다. 대문으로 들어서면 작은 마당이 있고 전면으로 거실, 오른쪽은 건넌방, 왼쪽에는 안방, 그 아래로 작은 방 한 칸과 문간채가 있다. 안방의 처마부분으로 확장된 공간은 옷장으로, 거실을 막아서 부엌으로 사용하고 있다. 건넌방은 앞의 퇴칸과 옆과 뒤에 있는 처마아래를 막아 방을 넓혀 사용하고 있다.
거실 왼쪽으로는 안방, 오른쪽으로는 건넌방이 있는데 건넌방의 출입은 대청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마당을 향하고 있는 벽 또한 문으로 구성되고 기둥의 위치로 보아 앞에 툇마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문을 들어서서 바로 오른쪽에 있는 문간채는 창고로, 그 옆 칸은 화장실로 사용했다. 문간채는 길에 접해있어 장사에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상점으로 개조했다. 이때 마당 쪽으로 시멘트 벽돌을 이용해 건물을 증축하고 화장실과 샤워실을 건넌방 앞에 새로 만들었다.
『길음동』(2010), 233쪽[서울역사아카이브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내용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