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종릉의 석수(石獸)는 각각 상계의 봉분을 둘러싸고 있는 석양과 석호 각 2쌍, 중계와 하계의 문석인과 무석인 뒤쪽 측면으로 배설된 석마 2쌍으로 이루어져 있다. 석양은 높이 66cm, 길이 114cm이다. 전체적으로 풍만하면서도 균형 잡힌 모습이다. 머리와 몸이 과장되거나 경직되어 있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표현되었다. 얼굴은 몸통과 조화를 이루며, 눈·코·입은 선각했다. 뿔은 긴 타원형 형태로 말려있으며, 윗부분을 마디로 표현했다. 다리 사이는 막혀 있으며, 측면에는 음각으로 초화문(草花紋)을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