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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 유길준 단령
-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의복유물이다. 이 의복은 개화기 사상가였던 유길준(兪吉濬)[1856-1914]이 착용하였던 소례복 단령이다. 개화기의 중요한 사상가이자 갑오경장을 이끌었던 유길준은 1883년 보빙사(報聘使)의 일원으로 미국에 갔다가 이를 계기로 미국 유학을 했으며 미국 유학 중인 1884년에 자발적으로 상투를 자르고 양복을 입었다. 귀국 후에는 단발을 적극적으로 주장했을 뿐만 아니라 양복의 보급화에도 앞장섰다. 이 유물은 유길준이 입었던 것이 유물로 착용시기가 분명하며, 전통복식과 서양복식이 결합된 절충적 요소보인다는 점, 당시 시행된 소례복 제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014년 10월 29일에 등록문화재 제606호에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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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 사영 김병기 일가 옷
-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의복으로 조선말의 문신 김병기(金炳冀)와 그 일가가 입던 옷이다. 김병기는 1847년(헌종 13)에 문과에 급제하여 참판 등을 역임하고 안동김씨의 세도정치 밑에서 판돈녕부사까지 지낸 관료이다. 김병기의 조복(朝服)의 일부인 적초의·후수·훈상 각 1점과 구군복 2착·전복 2착·제복 1착이 있으며, 부인 송씨의 원삼 1착, 아들 김용규(金龍圭)의 관복 1착, 장손 김승진(金升鎭)의 관복 1착이 있다. 이 유물들은 착용자의 신분과 연대가 확실하며 대례복·소례복·평상복 등이 갖추어져 있어 한 시대의 제도를 파악할 수 있는 귀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1968년 2월 19일 국가민속문화재 제6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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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 고대박물관 소장 홍진종 의복
-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복식유물이다. 조선 숙종 때의 문신 홍진종(洪鎭宗)[1649-1702]의 의복으로 1968년 5월 20일 경기도 오산에서 묘를 이장할 때 출토된 것이다. 출토된 유물로는 남자바지 3접, 창의(氅衣) 9점, 중치막(中致莫) 1점, 심의(深衣) 1점, 답호(褡護) 1점 등이 있다. 유학자들은 사망 후 심의를 수의로 사용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수의로 입은 심의가 다수 출토되는데, 홍진종의 묘에서 출토된 심의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심의 유물이다. 이들 의복은 17세기의 형태를 그대로 지니고 있어 당시의 복식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1980년 4월 1일 국가민속문화재 제113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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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 김선희 혼례복
- 간송미술관이 보유하고 있는 1930년대 혼례복이다. 근대시인 김광균의 부인 김선희(1919-2007)가 1935년 혼례식에서 착용한 의복이다. 정확한 제작시기나 제작자는 알 수 없으나, 신랑인 김광균 집안에서 제작하였다고 전한다. 녹색 모본단에 빨강 모본단으로 둘레에 선을 두르고 소매에는 색동이 달려있어, 1930년대 개성지방의 혼례복의 전형적인 양식을 갖추고 있다. 보존상태가 좋으며, 착용자와 착용자가 착용했던 사진도 남아있어 근현대 복식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2013년 8월 27일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