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유물은 구당(矩堂) 유길준(兪吉濬 ; 1856-1914)이 착용하였던 소례복 단령이다. 구당은 개화기의 중요한 사상가로 최초의 일본 유학생이자 미국 유학생이며, 『서유견문』의 저자이면서 내부대신의 관직으로 갑오경장을 이끌었던 정치가이다.
한말의 개화사상가로 갑오경장을 이끌고 개화를 주도한 유길준은 국비장학생으로 미국 유학을 했으며 미국 유학 중인 1884년에 자발적으로 상투를 자르고 양복을 입었다. 귀국 후에는 단발을 적극 주장할 뿐 아니라 1895년에 국가적으로 단발령이 공포됨과 동시에 양복의 국가적 보급화에도 앞장섰다. 양복의 간편함과 편리함으로 양복 착용을 적극 권고, 독려하였는데 옷소매가 짧고 활동하기 편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 국가문화유산포털, 항목명: 유길준 단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