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도시
1986
작품 문학
1986년 7월 『문학사상』에 게재한 시로 1986년 범양사출판부에서 간행한 제4시집 『추풍귀우(秋風鬼雨)』에 수록되었다. 도시를 사막에 비유하여 도시의 풍경을 회화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김광균의 시에서 고향은 그의 유년시절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그리움의 공간인 반면, 도시는 삭막함, 우울함, 비애, 고독 등의 정서가 내재된 공간이다. 이 시에서도 화자는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지만 도시는 사막과 같이 메마르고 황량한 곳으로 묘사되며 그리운 그 곳을 상기시키는 공간, 고달픈 인생을 지속하는 공간으로서 의미를 가진다.
성북동
  • 김광균_김광균 문학전집 표지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沙漠都市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김광균
  • 비고:
  • 유형: 작품 문학

시기

주소

  •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근거자료 원문

  • 해가 지면 도시都市는 꽃밭이 된다 빌딩들은 창가에 등불을 내어 걸고 거리엔 택시와 사람들이 고기떼처럼 흘러나린다 방안에 등불을 켜고 늦은 저녁을 먹는다 우두커니 앉아 담배를 피워 문다 창밖엔 밤이 내려 춥고 어두운데 북악산北岳山 위에 방향등方向燈하나 보이지 않는 허상虛像의 거리를 비치고 있다.
    김광균, 2014, 김광균 문학전집, 157쪽
    화자는 도시가 사막과 같은 곳이라 표현한다. 해가 지고 도시는 꽃밭이 되어 택시와 사람들은 고기떼처럼 흘러나오지만 어두운 밤 북악산엔 방향등 하나가 허상의 거리를 비출뿐 이다. 화자는 등불을 끄고 자리에 누워 우리 모두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정지된 시간 속으로 가기 위해 괴로운 일력을 한 장씩 떼고 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한다. 여기서 발췌한 2연에서는 김광균이 자신의 집에서 본 북악산의 밤 풍경이 잘 묘사되어 있다.

기술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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