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소문로의 미아리고개를 넘어 돈암동과 길음동을 연결하는 다리이다. 처음 만들어진 시기는 1934년으로, 시멘트로 만들어진 교량이라는 의미로 ‘양회다리’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의정부나 포천 등지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연결로인 미아로를 따라 건립되어 서울입성관문으로서의 역할을 했으며, 미아리에 공동묘지가 있던 시절에는 상여가 다니는 길목으로도 이용되었다. 이후 1976년 한 차례 보수되었고, 통행량이 많아짐에 따라 전면 확장공사를 벌여 폭 35m, 길이 45m로 1989년 준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