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북 강계(江界) 사람이다. 1944년 동경 경응대학 동양사학과 2학년 재학 중에 학도병에 징집되어 평양사단을 거쳐 1944년 2월 16일 중국 서주지역의 일본 총전(塚田)부대에 배치되었다. 이곳에서 기초훈련을 받고 근방의 경비중대에 배치된 그는 1944년 3월 하순 부대를 탈출하여 중국 중앙군 소속 유격대에 배치되었다. 뒤이어 탈출해 온 장준하·윤경빈 등과 1944년 6월 중국유격대를 떠나 중경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향해 출발하여 임천(臨泉)에 도착한 후 광복군 초모위원회에 의해 입대하였다. 입대 후 한광반(韓光班)에 입교하였다.
한광반 1기를 졸업한 후 장준하·신현창(申鉉昌) 등 30여 명과 함께 중경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도착하게 되자, 1945년 2월 5일에 한중문화협회 주최로 학병탈출 35명의 한국청년환영대회가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이어서 그는 광복군 제2지대에 편입되었으며, 1945년 8월초에는 oss훈련 정보파괴반을 수료하고 광복군 국내정진군 강원도반 반장에 임명되어 국내진입의 날을 기다리던 중 광복을 맞이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80년 건국포장)을 수여하였다.
<참고문헌>
일제침략하한국36년사 13권 804면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9권 860·867면
한국독립사(김승학) 하권 313면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6권 387·407·410·420·462·495·50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