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고개넘어 돈암정 환갑잔치
꽃장구 장단맞춰 민요소리 춤춘다
아리랑 고개넘는님 언제나 오려무나
‘아리랑 고개’는 정릉동에서 돈암동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의 이름으로, 인근에는 1970~80년대까지 환갑잔치로 유명했던 연회장들이 있었다. 또한 아리랑 고개는 우리 민족의 삶 속에서 좌절과 시련의 역사, 그리고 이를 극복한 과정의 상징적 존재이기도 하다. 고개의 명칭이 우리 민족의 대표적 민요인 ‘아리랑’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타국에 살고 있는 시인에게 아리랑고개는 고국의 표상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