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의 봄
2018.11.05
작품 문학
김대성 시인의 시집 『돈암동 엘레지』(한국문연, 2018)에 수록되었다. 시인이 60여 년 동안 살아온 성북구 돈암동을 배경으로 재개발의 광풍 속에서 소외된 주민들, 그리고 그 속에서도 하루하루 꾸려나가는 소박한 일상을 담은 시집이다. 「돈암동의 봄」은 표제시인 「돈암동 엘레지」와 서사적으로 연결하여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개인을 넘어 공동체의 생존권을 위해 치열하게 투쟁한 끝에 드디어 '봄'을 맞이한 돈암동 산동네의 모습이 서정적 시어로 재창조되었다.
돈암동
  • 동소문 재개발지구 한신한진아파트
  • 동소문 재개발
  • 동소문동 재개발(1)
  • 지적도 : 구 돈암동 606번지 일대, 1960년대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김대성
  • 비고:
  • 유형: 작품 문학

시기

  • 시대: 현대
  • 시기: 2018.11.05
  • 비고: 시집 『돈암동 엘레지』 발행일

주소

  •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근거자료 원문

  • 돈암2동 산 중턱 606번지 작은 루삥집 지붕을 힘겹게 넘어온 사월이 네모진 창문에 찍혔다 봄비가 추적추적 필름을 인화하고 있다 저만치 인왕산 땅의 결빙을 풀어내는 것처럼 처마 밑 해바라기 하던 뽀얀 얼굴 갈래머리 종희도 첫 몽울을 말리고 있다 그렇게 봄, 숨바꼭질처럼 멀어져간 날 다시 촉촉이 젖어오고 더딘 달빛 사십 계단 밟아 오른 산동네 된 가슴에 살아난 그 눈빛 미쳐버린 산 하나 핧아 돌아온 바람 신흥각 잔칫집 장구 소리 흩어져 솟아난 한진, 한신 아파트
    김대성, 2018, 돈암동 엘레지, 68쪽
    1990년 4월, 몇 년에 걸친 생존권 투쟁 끝에 돈암동 철거민들은 영구임대주택 건립이라는 숙원을 이루었다. 공증까지 마친 후, 마을 사람들은 그동안 겪었던 아픔을 서로 위로하고 함께 거둔 결실을 축하하는 잔치를 열었다.

기술통제

  • 작성자: 염현주
  • 작성일: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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