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다. 1978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200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서 「유적」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경남 거창의 어느 박물관에 전시된 토기 조각을 보고 썼다는 당선작에 대해 당시 신경림, 정호승 등 심사위원들은 '시간의 겹침을 무리 없이 소화한' 시라고 평하였다. 같은 해 『현대문학』에 발표한 「사자死者의 도시」에서는 조선 신덕왕후의 무덤인 정릉을 비롯해 유적지를 위협하는 도시 개발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