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사 자수천수관음도>는 제작 연대가 확실하지 않고, 취득 경위에 관한 증거자료가 없으며 극락선원 불화에 비하여 표현이 훌륭하지 않다는 점이 아쉬우나 서울시 등록문화재로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정법사 자수천수관음도>은 전체적으로 마모와 탈색이 광범위하게 진행되었으며 수 회에 걸쳐 보수한 흔적이 확인된다. 보수 시 원형의 색상과 다른 색으로 보수되기도 하였으나 전체적으로 상태가 양호하고 다양한 전통 자수 기법을 한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민수로 우리 자수 문화의 일부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작품으로 보인다. 또한 자수 유물은 본래 원형의 색상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흔하지 않으므로 자수 연구자들에게 다양한 색과 기법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정법사 소장 자수천수관음도는 주지 스님의 스승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하는데, 선행연구(2020, 김우경)에 의하면 가회동 소재 건봉사 포교당의 개설 시기를 1939년으로 보고 있는데, 이를 따르면 1939년 중반에서 1940년 초반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현재 신청 유물의 연대를 정확히 추정할만한 근거는 자료는 없다.
좌대 연꽃 가운데에 임태순이라는 이름과 기원문이 있다. 우측에서 좌측방향으로 ‘任兌淳壽/富貴多/男子’, 그 아래에 ‘임ᄐᆡ/슌수/부/귀다/남자’라고 먹으로 적은 다음 그 위에 수를 놓았다. 천수관음의 손 위 작은 병 위에 ‘감노수병’이라고 수를 놓았다. 열화된 부분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자수 상태는 양호하다.
바탕천은 소색 공단(8매 경수자직). 실은 다양한 견사(絹絲)와 연금사가 사용되었고, 자수 기법은 평수, 자리수, 징금수, 이음수, 변화이음수, 속수 등을 사용하였고, 여러 사람의 솜씨가 보이는데, 기량이 좋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솜씨가 섞여 있다. 특히 글씨를 수놓은 솜씨는 다른 자수 기량에 비하여 많이 떨어진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 국가문화유산포털, 항목명: 정법사 자수천수관음도, https://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ulPageNo=1®ion=1&searchCondition=%EC%9E%90%EC%88%98%EC%B2%9C%EC%88%98%EA%B4%80%EC%9D%8C%EB%8F%84&searchCondition2=&ccbaKdcd=25&ccbaAsno=00160000&ccbaCtcd=11&ccbaCpno=4421100160000&ccbaCndt=&ccbaLcto=&stCcbaAsdt=&endCcbaAsdt=&header=view&returnUrl=%2Fheri%2Fcul%2FculSelectViewList.do&pageNo=1_1_1_0&p=multiSch&sortType=&sortOrd=&sngl=Y&s_kdcdArr=00&s_ctcdArr=00&ccbaPcd1Arr=99&ccbaGcodeArr=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