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惠居 ?∼974(광종 25)
高麗초기의 고승. 성은 朴氏, 초명은 智回. 16세에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 그의 도가 높아지자 태조가 여러번 청하여 법문 듣기를 원하였으나 응하지 않다가 947년(정종 2) 왕사가 되었고 968년에는 국사가 되었다.
성북구 普門洞 3-51에 女僧房이 있는데 彌陀寺라고 한다. 彌陀寺記에 의하면 光宗 元年(950) 惠居大師가 창건하여 彌陀寺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그후 文宗 원년(1047) 石塔을 造成 奉安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탑골승방」이라고도 불리어졌다. 다시 忠蕭王 원년(1314) 에 彗鑑國師에 의해 重建되었다. 朝鮮時代에는 端宗 때 (1459년) 왕비 宋氏에 의해 중수되었고 純祖 원년(1801)과 憲宗 2년(1836)에도 중수하였다. 1969년 古峯禪師가 6차로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본래는 지금의 경동고등학교 자리에 있었는데 日帝때에 그 자리가 강제헌납되어 현재의 위치로 절을 옮겼다. 주요건물로서 大雄殿·不二門·三聖聞·丹霞聞·石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