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안암동의 동북쪽 경계이자 현재 안암동의 중심인 개운산은 북한산 자락에서 이어진다. 한북정맥의 큰 자락은 삼각산으로 이어지고 그 삼각산 자락은 다시 보현봉과 형제봉, 그리고 북악터널 위쪽인 보토현을 거쳐 이어진다. 여기서 서남방으로 가면 북악산이 나오며, 동남방으로 가면 정릉과 미아리고개가 나오는데, 이 지맥의 끝자락에 바로 높이 134m의 개운산이 있다.
개운산이라는 이름은 ‘나라의 운運을 연다開’라는 뜻의 사찰인 개운사에서 유래했다.
박수진, 백외준, 민문기, 김영미, 최호진, 최보민, 고종성, 김민성, 2017,
보문동∙안암동, 2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