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반점
1970
장소 상업시설
재개발되기 전 성북구 고려대로 1길 8에 위치한 음식점이었다. 안동반점은 1970년에 문을 연 중국음식점인데, 원래 종로에서 장씨 성을 가진 화교사장이 운영하다가 보문동으로 이전하였고, 사장의 사망으로 현재의 사장인 황의순·김기숙 부부가 이어받았다. 그 즈음 지하철 6호선 공사가 시작되면서 보문역 골목 안으로 이전하여 운영하였다. 사장님의 뛰어난 요리 솜씨로 입소문이 나고, 인터넷이나 방송으로 널리 알려져 찾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노부부 두 분이 감당하실 수 있는 만큼 소탈하게 운영하는 작은 식당이다. 가게가 위치한 일대에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가까운 곳으로 자리를 옮겨 영업 중이다. 현재 위치는 고려대로1길 35-1이다.
보문동
  • 안동반점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 비고:
  • 유형: 장소 상업시설

시기

주소

  • 주소: 02851 서울특별시 성북구 (고려대로1길 8)

근거자료 원문

  • 1970년 개점 이후 48년 동안이나 영업을 해오고 있는 보문동의 이름난 음식점이다.
    박수진 외 7인, 2017, 보문동∙안암동, 25-26쪽
  • 보문동 답사를 다녀보면 마을 주민들이 하나 같이 자랑스럽게 추천하는 마을 대표 맛집이 있다. 사장님이 기술이 좋아 맛은 두말할 것 없고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신기한 메뉴가 있었던 중화요리집이었다. 70~80년대에는 작지만 교대로 일할 수 있는 직원들이 있는 알찬 식당이었다. 그 덕택에 최근까지도 유명 TV프로나 신문에도 여러 번 나왔었다. 하지만 그런 유명세도 세월 앞에서는 과거일 뿐, 이제는 노부부 두 분이 힘닿는 데까지 운영하시는 작은 식당이 되었다.
    박수진 외 7인, 2017, 보문동∙안암동, 166-167쪽
  • 보문동, 어느덧 40년 (보문동에는 언제부터 계셨던 건가요?) [황의순(이하 황)] 이야, 그때가 몇 년인가…. 우리가 그런거 생각안 하고 살다보니. [김기숙(이하 김)] 우리가 결혼한 지 40년이 되었으니까. [황] 아 맞아, 그러니까 안동반점 개점할 때 결혼했으니까 그때가 1970년도였어요. 40년이 된 거죠. 보문동에 오기까지 [김] 종로, 그 비원 앞에 종로 ‘안동반점’이라고 유명해요 원래가. [황] 사장이 중국 사람인데 거기서부터 같이 일했어요. 그 분이 보문동으로 옮길 때 같이 따라왔죠. [김] 근데 몇년 있다가 돌아가셨어요. 그 뒤로 우리가 가게를 맡아서 하게 되었어요. (중국사장님 성함이 어떻게 되셨나요?) [김] 글쎄 이름이 뭐더라 [황] 성은 장씨고 이름은 몰랐어요. 이름은 뭐, 알려주지도 않고 물어보지도 않고. 아 뭐 알려면 알 수 있었겠지만 옛날에는 그러질 않았어요. (중략) 번창하는 안동반점, 그리고 지하철 6호선 (안동반점 한창일때는 일주일에 근무가?) [김] 아이고 일주일에 몇 번이 어디 있어? 그냥 연중무휴로. (연중무휴로?) 그렇죠, 교대로 했는데 한 달에 한 번 돌았나? (그때는 직원 숫자가?) [황] 아유 많았죠. 나랑 집사람이랑 지배인 있었고, 카운터 직원 있었고 배달하는 사람 둘 있었고 주방에 나까지 직원이 셋이었어요. 가게는 17평으로 작았어도 대단했지요. [김] 그러다가 지하철 공사할 때 우리 가게가 그 공사 때문에 거의 잘려나갔어요. 그래가지고 우리가 역 뒤에 지금 여기가 가정집인데 수리해서 옮겨왔지. (그럼 전에 계시던 가게 위치가 어디쯤인가요?) 그 역에 길 건너 이불가게 있는 데예요. 3층 건물. 핸드폰 가게도 같이 있고 그 곳이었는데 거기서 이제 사장님 돌아가시고 공사하고 해서 옮겨왔던 거예요. ※ 지하철 6호선은 1980년대 착공하여 2000년에 개통. 잊을 수 없었던 고등학생들 [김] 우리가 학교에서, (대학생들이요?) 아니, 고등학교 선생님들, 학생들이 많이 왔어요. 아유 엄~청 많이 왔지, 지금은 학교가 줄어버려 가지 고 그랬지만. (어디 고등학교에서?) 용문고나 경동 또 바로 옆에 있죠. 아유, 지금 학생들은 잘 안 먹지만 옛날에 여기 짜장면 안 먹은 학생들이 없을 정도로…. (졸업식때?) 아니, 졸업식 때보다도 선생님들이 애들 방학 때, 반 바뀔 때, 세 팀 네 팀 막 내려와서 먹고 하면 정신이 없었어요. 회사에서는 전화로 예약이라도 하고 내려오지 학교는 그냥 와서 정신이 없죠. (중략) 외환위기를 극복하게 해준 식권정책 (IMF때는 장사가 잘 되셨나요?) [황]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예 안 된 것은 아니에요, 먹는장사라…. 그리고 또 식권, 식권 그러니까 (동네에서 나오는?) 아니요, 그 아동, 못사는 사람들한테. (주민센터에서?) 그래요, 그 식권을 나눠줘서 그걸로 많이 나갔죠. 지금 같은 경우는 카드로 쓰죠. 그때 참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하루일과가 어떻게 되세요?) [황] 일과요? 아유 참, 우리가 새벽 5시 반에 나와요! 어이구. 오전에 반죽하고, 야채, 해물 썰고 10시쯤 되면…. 우리가 잡채밥이랑 볶음밥이랑 밥이 많이 나가니까, 신문에 2번 나가지고. 그래서 밥이 하루에 20kg가 나가요. [김] 그래서 팔을 못써요 팔을. 어깨죽지를 못써요 20kg을 혼자 볶으려니까. [황] 그럼 이제 10시 반쯤에 밥 먹고. 11시부터 손님받고. 그 다음에 3시 반쯤 밥 먹고, 저녁 손님 받고. (영업은 언제 끝나시는지?) 영업은 8시 반에 끝내요. [김] 그 뒤에 또 정리하고 계산하고 하면 10시, 집 가서 밥 먹고 씻고 하면 11시 금방이에요. (그 다음날 또 새벽에?) 그럼 몇 시간 자겠어요? 어휴, 참! (김기숙, 황의순)
    박수진 외 7인, 2017, 보문동∙안암동, 167-1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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