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네 저층 주거지
1972년 대광아파트가 들어서고, 아파트의 북쪽으로 고려대학교 자연계 캠퍼스와 경계를 이루는 지역에 면하여 1980년대 이후 경사면에 길게 저층 주거지가 형성된다. 이 지역의 집들은 간소화한 구조로 벽과 지붕을 구성하고 좁고 긴 골목을 따라 각 집으로 이어진다. 산 위의 작은 마을로 아늑한 분위기와 작은 커뮤니티가 유지되고 있으며, 좋은 전망과 공기를 느낄 수 있다. 경사면 도로와 면한 곳에는 튼튼한 석축을 쌓은 벽돌조 주택도 눈에 띈다. 산 위 주거지의 다양한 형태를 볼 수 있는 지역이다.
박수진, 백외준, 민문기, 김영미, 최호진, 최보민, 고종성, 김민성, 2017,
보문동∙안암동, 312-31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