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자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태극기이다. 1908년 동덕여자의숙 개교와 함께 교정에 게양되었던 태극기로 3.1운동 때는 장독대 밑에 숨겨져 보관됐고,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는 당시 교장이었던 조동식이 옷 속에 꿰매 피난했다고 한다. 흰색 바탕에 검정·청·홍색 옷감을 4괘와 태극문양으로 잘라 덧대어 만들었는데 4괘의 배치가 현재의 태극기와 다르다. 옷감재료나 바느질법 등에서 시대성을 볼 수 있고 100년 동안 학교의 정신적 지주로서의 역할을 한 상징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2008년 8월 12일 등록문화재 제384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