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문을 나와 성을 따라 서쪽으로 2리를 가면 성북둔이라는 창고가 하나 나온다. 주민들이 모두 복숭아나무를 심어 붉은 안개가 피어오른다. 언덕 너머에 무너진 절이 있으므로 북사동이라 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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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문학
조선 후기 대표적인 실학자이자 관료였던 박제가(朴齊家)[1750-1805]의 한시이다. 그는 박지원을 비롯한 이덕무·유득공 등 서울에 사는 북학파들과 교유하였다. 박지원은 이 한시에서 ‘혜화문을 나와 성을 따라 서쪽으로 2리를 가면 성북둔이라는 창고가 하나 나온다. 주민들이 모두 복숭아나무를 심어 붉은 안개가 피어오른다. 언덕 너머에 무너진 절이 있으므로 북사동이라 부르는 것이다’라고 하여 당시 성북동의 유래와 위치에 대해 서술하였다. 시 본문에서는 비가 내려 언덕이 새로운 경치로 변해가는 모습, 산 꼭대기 절반이 구름에 가린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의 성북동 경치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성북동

기본정보

  • 영문명칭:
  • 한문명칭: 出惠化門。循城而卥二里。有倉曰城北屯。居民皆種桃。紅霧蒸成。隔岡有破寺。所謂北寺洞者。
  • 이명칭:
  • 오브젝트 생산자: 박제가
  • 비고:
  • 유형: 작품 문학

시기

근거자료 원문

  • 一雨郊原麗矚新。春天數騎踏芳塵。 桃花地僻空倉晩。洴澼僧稀古寺貧。 碧樹園中尋水響。亂山高處見城身。 莫嫌灌圃生涯拙。我輩十年無此人。 閒來耳目一時新。埜客鬚眉不染塵。 滿地飛花驚節暮。出城嬴馬笑官貧。 溪頭亂石留殘墨。山頂流雲擁半身。 最是夕陽光景絶。白沙堤外醉歸人。 - 박제가(1750~1805), 정유각 2집
    박수진 외 4인, 2015, 성북동 이야기 자원 모음집, No.1-40

기술통제

  • 작성자: 오진아
  • 작성일: 202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