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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삼태기마을은 천장산(서울 성북구 위치)에서 내려단 본 모양이 삼태기를 닮았다고 하여 예로부터 삼태기마을이라 불려 왔다. 879세대 1,776명이 살고 있으며(2011년 기준) 주거환경과 지역 경제는 비록 낙후되어 잇지만 주민들 간에 인심과 정이 넘쳐 나는 마을이다. 2012년부터 서울시 건강친화마을만들기 시범사업지(3개년)로 선정되어, 삼태기 마을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보다 살기 좋고 건강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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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代가 함께하는 건강공동체
삼태기 건강마을은 3대를 이어 살아가는 집이 많다고 한다. 그만큼 살기 좋다는 말일 것이다. 3대가 한 마을에 대를 이어 살아온 만큼 노인 인구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서로가 오래오래 얼굴을 맞대고 살다보니 저절로 인심 좋고 정이 넘치는 마을이 됐을 터다.
삼태기 건강마을은 이런 마을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보다 살기 좋고 건강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서울시 건강친화 마을 만들기 사업(3개년 계획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비록 사업 기간이 끝나 서울시로부터 받는 여러 혜택은 받지 못하고 있지만 사업을 추진하던 그 기세를 몰아 주민 스스로가 ‘건강마을’을 유지하고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볼만하다.
또한 걷기 동아리를 비롯해 각종 건강유도시설 사업과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을의 화합과 친목을 위한 삼태기 축제(마을축제) 등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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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인터뷰]
박경흡(여/78세) 삼태기마을 40년 거주.
얼마 전까지 '진미당' 이라는 제과점을 삼태기 마을 입구에서 운영했었다. 부부 둘이서 운영하고 있었는데 고령으로 2년 전 오래된 가게를 접었다. 삼태기마을은 일단 교통이 너무 좋고 (6호선이 인접해 있다.) 정이 많은 동네라 주민들과 소통이 잘되고 매일 이들과 만나서 담소를 나누는 게 하루일과라고 했다.
주민기록단 활동보고서(2024. 07. 23. 삼태기마을) / 주민기록단 이동미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