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로 보는 성북

이야깃거리와 기록을 주제별로 묶어 관심 있는 주제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

  • 나누는 기쁨, 성북의 봉사활동 이야기 보러가기
    나누는 기쁨, 성북의 봉사활동
    봉사는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존재를 의식하며 이웃과 사회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일입니다. 성북구에서도 지역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공간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리가 필요하지만 방치할 수밖에 없었던 집을 방문해 도배 및 장판 등을 교체해주는 집수리 봉사,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음식봉사, 오랜 세월 동안 낡고 헐어진 외관을 환한 그림으로 채워 동네의 분위기를 바꾸는 벽화 봉사,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사람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연탄 봉사, 깨끗하고 쾌적한 지역사회를 위해 하천과 지역 일대를 청소하는 환경 및 정화 봉사 등 지역 곳곳의 다양한 봉사활동에 성북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제로 보는 성북에서는 1970년대부터 2023년에 이르기까지 성북의 곳곳을 자세히 살피고 있는 봉사자들의 모습과 이들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가치를 두고 타인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재능, 에너지를 할애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눔이 지닌 따뜻함과 기쁨을 함께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 세월을 품은 성북의 도시형 한옥 이야기 보러가기
    세월을 품은 성북의 도시형 한옥
    성북구의 보문동 일대를 걷다 보면 조금은 색다른 형태의 가옥들을 마주칠 수 있습니다. 주변의 4층 남짓한 주택과 달리, 높게 올리지 않은 단층에 기와가 눈에 띄고 또 서까래와 처마가 있는, 얼핏 보면 기와집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또 책에서 보던 옛 기와집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주택을 ‘도시형 한옥’이라고 합니다. 보문동 일대의 ‘도시형 한옥’ 주거지는 일제가 시작한 ‘돈암지구’ 개발로서 대개 1930년대 말부터 1950~60년대까지 형성되었으며, 당시엔 ‘개량한옥’이나 ‘집장사집’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보문동 일대에 오래 거주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도시형 한옥’이 성북천을 따라 늘어서 있는 장관을 보였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이 재개발되어 집적도 높은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으로 변모하여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기도 합니다. 또 지금까지 존속하고 있더라도, 처음 지어진지 오랜기간이 흘렀기에 내부, 외부 모두 많은 변화가 있기도 합니다. 성북구는 2013년 관내에 위치한 도시형 한옥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한옥보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쳤습니다. 조사에서는 "한옥"이란 주요구조부가 목조구조로서 한식기와를 사용한 건축물 중 전통미를 간직하고 있는 건축물과 그 부속시설로 정의하였으며, 이에 지붕, 서까래, 추녀, 기둥, 창호 등에 주목하여 성북구 일대의 한옥을 살펴본 바 있습니다. 주거 건축은 당대의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번 주제로 보는 성북에서는 당시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존속하고 있는 도시형 한옥의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삶의 변화도 함께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 활력의 장(場), 성북구와 축제 이야기 보러가기
    활력의 장(場), 성북구와 축제
    문화는 인류의 유희와 놀이를 통해 발달되었다는 요한 호이징가(Johan Huizinga)의 말처럼 축제(祝祭)는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인류와 함께하며 발전하였습니다. 축제란 개인과 집단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일 혹은 시간을 기념하는 일입니다. 인류는 이를 통해 일과 시간을 기념하고 즐기며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성북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한 지역입니다. 이를 활용한 뮤지컬 심우, 만해 추모 다례재, 선잠제와 같은 역사적 장소와 인물을 기리는 다양한 축제들이 문화원과 관공(官公)의 주도하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문화유산을 활용한 축제 같은 경우는 그렇지만, 민간과 함께 이루어지는 축제들도 많이 있습니다. 동 단위의 자치 조직들이 모여 이루어낸 삼선동 선녀축제, 안암동 은행나무 축제, 삼태기마을 축제, 장위부마축제 등의 축제들은 성북구청에서 지원하지만 각 동의 자치 조직들이 지역축제를 구상하고 각 동의 색깔에 맞는 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북구는 성북 세계음식축제 누리 마실,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라틴아메리카 축제 등 글로벌 시대에 맞추어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민들과 구청 그리고 다양한 공동체들이 힘을 합쳐 축제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축제를 통해 성북구는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외부 방문객들도 다양한 문화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특별한 곳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축제는 지역의 흥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며,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만남을 만들어냅니다. 성북의 다양하고 매력적인 축제들은 지역사회의 활성화와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성북 축제를 통해 성북의 흥과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그림으로 기록한 2022년 성북천변 이야기 보러가기
    그림으로 기록한 2022년 성북천변
    2022년, 성북마을아카이브는 한성대학교 예술학부 회화과 재학생들과 함께 아카이브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였습니다. 성북의 예비 문화예술인들이 한성대입구역에서 성북구청까지, 성북천을 따라 걸으며 주변의 건물을 스케치하였습니다. 상가, 관공서, 아파트 등 일상에서 마주했던 낯익은 건물들이 회화 매체를 통해 정교하고 충실하게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같은 장소를 촬영한 사진과 함께 살펴보면 창작자 저마다의 예술적 감각이 더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으로 기록한 2022년 성북천변>을 통해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주변의 풍경에서 각각의 이야기와 가치를 발견해 보시기 바랍니다.
  • 지도로 보는 성북 이야기 보러가기
    지도로 보는 성북
    지도는 실재하는 장소 그 자체를 넘어 제작 당시 공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상황이 반영된 기록물입니다. 조선시대 한양도성의 중요한 배후지였던 성저십리(城底十里)로, 일제강점기 경성의 첫 번째 계획도시 돈암지구로, 우리는 지도를 통해 성북이 품은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문화유산과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동시에 전국에서 대학이 가장 많은 젊은 도시, 도심과 가까운 뉴타운, 활발하게 운영되는 마을공동체 등 현재의 성북구를 둘러싼 여러 인식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국왕의 정사(政事)를 위해 만든 조선시대 도성도부터, 토지의 소재·지번·지목·경계를 나타내는 지적도, 자원활동가들과 어린이들이 마을 곳곳을 직접 탐방하고 조사한 결과물인 마을지도까지 다양한 지도가 들려주는 각양각색 성북의 이야기를 만나보시기를 바랍니다.
  • 조각가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이야기 보러가기
    조각가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권진규(1922~1973)는 테라코타와 건칠(乾漆) 기법을 탐구하여 한국 근현대 조각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조각가로, 성북구와도 인연이 깊습니다. 1947년, 성북회화연구소(現 동소문동3가 65-2)에서 수업을 받으며 미술에 입문하였고, 1959년에는 동선동3가 250-1에 작업공간과 살림채를 겸한 아틀리에를 손수 지었습니다. 2022년 4월, 권진규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가 한국적 리얼리즘을 정립한 동선동 시기(1959~1973)의 작품 이미지를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하였습니다. 자소상과 여성흉상 등 널리 알려져 있는 환조작품 외에도 부조·유화·수묵화·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이미지는 그의 폭넓은 조형언어를 보여줍니다. 작품활동의 흔적이 남아있는 동선동 아틀리에 곳곳을 촬영한 사진들, 생전 인터뷰 기사와 지인들의 회고 글은 불꽃같았던 권진규의 삶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예술을 통해 그가 그토록 갈망했던 영원불멸한 정신성과 사물의 본질을 발견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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