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성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금도끼 #228] 온기를 배달해 드립니다. 석관동살이 50년 권춘자의 삶
- <성북 사람들의 구술생애사> 시리즈,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분은 석관동에 따뜻함을 나눠준 권춘자 님입니다. 2021년 발간된 다섯 번째 구술생애사의 주인공 권춘자 님은 석관동에서 약 20년간 연탄 장사를 하며 골목 구석구석 온기를 나누고, 약 15년간 버스 기사님들에게 따뜻한 밥을 지어주며 네 남매를 키웠습니다. 1945년 경상북도 영주에서 태어난 권춘자 님은 칠 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종종 부모님 농사일을 도와드렸습니다. 스물두 살에 지금의 남편분을 만나 마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이후에도 시댁에서 어르신을 들을 모시며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러다 1970년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서울로 상경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이 달의 마을아카이브
이 달에 기록된 성북 마을이야기를 만나봅니다.
- 한양도성
- 서울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조선시대의 도성이다. 조선 초 태조가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기 위하여 궁궐과 종묘를 먼저 지은 후 도성축조도감을 설치해 성곽을 쌓도록 하고 사대문(四大門)과 사소문(四小門)을 두었다. 조선시대 때 여러 번에 걸친 수리를 하였는데 쌓는 방법과 돌의 모양이 각기 달라 축조 시기를 구분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근대도시의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성벽과 성문을 무너뜨렸으나 1968년 숙정문 중건을 시작으로 복원이 시작되었고, 1975년 서울성곽 정화 사업을 통해 전 구간의 중건이 이루어졌다. 한양도성은 전체 구간의 70%, 총 13.7㎞(2020년 기준) 구간이 남아있거나 중건되었고, 숙정문·광희문·혜화문 등의 성문도 중건되었다.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0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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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산의숙
- 성북구 선잠로 12-11(성북동 55-1)에 있었던 교육시설이다. 성북초등학교의 전신이기도 하다. 1908년 김수영과 황수연(황윤명)의 발의로 설립하고, 성북동에 있었던 민영환의 별장을 학교 건물로 사용했다. 초기에는 고종의 호종내관이었던 황수연이 학교의 재정을 뒷받침했으나, 1916년 황수연이 사망한 이후부터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후원으로 학교가 유지될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총독부로부터 공식 학교로 인정받지 못하다가 1939년 6년제 소학교로 승격되었다가 1942년 공립국민학교로 전환되었다. 해방 후 1946년에는 공립학교로 승격되었고, 이름을 ‘경성성북공립국민학교’로 변경하였다. 1996년 일제강점기의 잔재인 ‘국민학교’ 이름의 폐기에 따라 ‘서울성북초등학교’로 이름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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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쾌대
- 서양화가이다. 휘문고등보통학교 재학 중이던 1933년 일본의 제국미술학교로 유학하였다. 1938년 도쿄에서 열린 제25회 이과전(二科展)에 〈운명〉을 출품해 입선한 이후 3년 연속 입선하였다. 1941년 도쿄에서 이중섭, 진환 등과 신미술가협회를 조직하고, 1944년까지 도쿄와 서울에서 동인전을 가졌다. 이시기 그는 인물상에 주력하며 표현주의적 수법으로 인물의 개성을 강하게 포착해냈다. 해방 직후에는 어지러운 사회상과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역동적으로 그려냈다. 1946년 봄부터 성북회화연구소(현 성북구 보문로39길 34)를 창립하여 학생들을 가르쳤고, 1948년 명륜동으로 이사했다. 동소문동에 있던 연구소는 이쾌대의 사재로 임대한 40평의 공간이었다. 한국전쟁 발발 이후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에 강제부역을 하다가 연합군의 서울 수복후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갇혔다. 1953년 남북 포로교환때 자의로 북한으로 넘어간 후 조선미술가 동맹 소속 화가로 활동하였다. 이쾌대는 한국미술사에 있어서 한국적 전통을 서양화폭에 담으려고 시도한 화가이자, 한국 현실주의 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군상〉, 〈걸인〉, 〈송아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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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 『길』은 주요섭이 1953년 2월 20일부터 동년 8월 7일까지 동아일보에 연재했던 장편 소설이다. 삼성출판사에서 1972년에 문고본을 발행하였다. 이 작품은 6.25전쟁 초기 서울에서 거주했던 한 가족에 관한 이야기로, 전쟁의 참상과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쳤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시간적 배경은 1950년 6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로, 기간은 매우 짧으나 서울 함락과 수복 사이에 있었던 일들과 인물의 심리 묘사가 치밀하게 되어 있어 당시의 참혹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특히 작품의 주된 배경 중 한 곳으로 돈암동과 안암동이 등장하며, 미아리고개를 넘어 오는 피난민들에 대한 묘사가 있어 6.25전쟁 당시 성북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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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악하늘길
- 성북구 북악산 일원의 산책로이다. 군사정권 시절 통제되었던 북악산 일대가 2007년 전면 개방됨에 따라 성북구에서는 걷기 편한 산책로를 조성하여 2010년 개방하였다. 40여 년간 사람들의 발길이 닫지 않아 생태적 가치가 높고 자연경관이 우수해 일명 ‘서울 속의 비무장지대(DMZ)’라고 불릴 정도로 천혜의 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다. 산책코스는 크게 3갈래인데, 1산책로는 북악팔각정~말바위쉼터(1.40㎞), 2산책로는 하늘교~성북천발원지(1.95㎞), 3산책로는 북카페~숲속다리(0.64㎞)의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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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성북
이야깃거리와 기록을 주제별로 묶어 관심 있는 주제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