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성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금도끼 #227] 선잠단지 지킴이 30년 이만규 님의 이야기
- 성북문화원은 지역 연구의 성과를 정리하는 다양한 책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 중 <성북 사람들의 구술생애사> 시리즈는 성북문화원의 대표적인 간행물입니다. 2020년부터 매년 선보이고 있는 이 시리즈는 성북구 주민기록단과 함께 제작하는 책으로 성북구에 오랫동안 거주하신 어르신의 삶과 지역의 역사를 그분의 입을 통해 듣고 채록함으로써 사소하지만 중요한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특히 그 과정을 주민기록단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성북 사람들의 구술생애사>는 공동체아카이브를 지향하는 성북마을아카이브의 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보물을 좀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자 앞으로 10회에 걸쳐 <성북 사람들의 구술생애사> 시리즈를 한 권 한 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처음으로 소개해 드릴 분은 성북동의 이만규 님입니다
이 달의 마을아카이브
이 달에 기록된 성북 마을이야기를 만나봅니다.
- 이동화
- 성북동에서 거주한 독립운동가이다. 1936년 도쿄제국대학 졸업 후 혜화전문학교 교수로 부임했다. 경성콤그룹 학생부의 비합법 독서회에서 이론을 지도했다. 1941년 성북정 하숙집에서 경성콤그룹의 김한성으로부터 혁명운동에 참여할 것을 의뢰받았는데, 경성콤그룹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면서 체포되었다. 1944년 경성지방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석방되었다. 광복 후 조선건국준비위원회에 참가했고, 북한으로 가서 평양민보 주필, 조소문화협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김일성대학에서 정치학을 강의했다. 월남하여 대한민국 육군본부 정보국에서 일했고,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1955년 진보당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5.16군사정변 이후 혁신계 엄단조치에 의해 1962년 구속, 1964년 형집행정지로 석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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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목월
- 시인, 교육가이다. 1939년 정지용의 추천으로 『문장』에 「길처럼」 「그것은 연륜이다」 등을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박두진·조지훈과 함께 『청록집』을 간행하며 청록파시인으로 활동하였다. 대표작품으로 「청노루」(1946), 「나그네」(1946) 등이 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향토적 색채가 가미된 서정시였으나, 6.25전쟁 후에는 인간의 운명이나 사물의 본성에 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게 된다. 수필 분야에서도 일가의 경지를 이루어 『구름의 서정』(1956), 『토요일의 밤하늘』(1958), 『행복의 얼굴』(1964) 등이 있다. 돈암동에 있던 서라벌예술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쳤고, 종암동에는 박목월의 시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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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희
- 보문동 관련 독립운동가이다. 그는 이경식, 이동하, 이병기 등 많은 독립운동가가 배출된 집안의 영향을 받아 당연히 독립운동을 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며 자랐다고 한다. 경성여자상업학교(현 서울여상)에 다니다가 중퇴한 후 노동운동에 투신하였다. 1933년에는 숭인면 신설리(현 성북구 보문동, 동대문구 신설동 일대)에 있었던 종연방직 노동자들의 파업을 전면에서 이끌다가 체포되었다. 1940년에 중국 북경으로 망명하여 항일투쟁을 이어갔다. 그는 북경에서 이육사가 감옥에서 순국하자 그의 시신을 화장하고, 유품인 「광야」 「청포도」 등 시 작품을 정리하여 국내의 유족에게 전달하는 중책을 맡아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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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문학
- 1955년 1월 창간된 순수문예지이다. 창간된 이후 단 한 번의 결호 없이 발행되고 있는 최장수 문예지로, ‘고전의 정당한 계승과 그것의 현대적인 지양’을 모색하고 있다. 창간 당시 주간은 조연현, 편집장은 오영수가 담당하였다. 주간을 맡았던 조연현은 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려는 뜻으로 화가들에게 그림을 받아 표지를 꾸몄는데 창간호의 표지 장정은 성북동에 살았던 화가 김환기가 맡았다. 또한, 창간호에는 염상섭, 조지훈, 김동리 등 성북구에 살았던 문인들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후 『현대문학』을 통해 박재삼, 박경리, 조정래 등 성북구와 인연이 있는 문인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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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성북
이야깃거리와 기록을 주제별로 묶어 관심 있는 주제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