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성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금도끼 #180] 발 연기? 발로 하는 예술! 발탈
- 우리는 흔히 형편없는 연기를 낮잡아 부를 때 ‘발 연기’라고 합니다. 실력이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손이 아닌 발로 한 것 같다는 의미로 접두사 ‘발’을 붙인 것이죠. 오늘 소개할 ‘발탈’은 이런 은유적 표현이 아니라 진짜 발을 사용하여 연기를 합니다. 발로 연기를 한다고 하니 우스꽝스러울 것 같나요? 발탈은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수준이 떨어지는 것도, 낮잡아 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발탈은 우리의 전통 예술로, 발에 탈을 씌워 사람처럼 꾸민 탈 인형과 어릿광대, 아낙네 등이 서로 소리와 재담을 주고받는 민속극입니다. 탈 역할의 연희자는 검은 포장막 뒤에서 의자에 앉아 발에 탈을 씌우고 상반신만 있는 인형에 발을 얹고 연기를 합니다. 또 손으로는 막대기를 이용해 인형의 팔을 조종하여 인형의 다양한 몸짓을 표현합니다. 발탈은 어릿광대가 이 상반신만 있는 탈 인형의 외양에 놀라 시비조로 정체를 물으면서 극이 시작됩니다.
이 달의 마을아카이브
이 달에 기록된 성북 마을이야기를 만나봅니다.
- 이강
- 정릉동에서 거주한 독립운동가이다. 1904년 미국에서 안창호, 정재관 등과 함께 공립협회(共立協會)를 창립하고 1905년 기관지 『공립신문』을 창간해 주필이 되었다. 1907년 귀국하여 비밀결사인 신민회를 조직하고 블라디보스토크로 건너가서 정재관과 함께 신민회 블라디보스토크지회를 설립하였다. 이밖에도 『대동공보』 편집책임을 맡아 독립사상을 고취시켰다. 1919년에는 강우규의 폭탄 투척 사건에 연루되어 옥고를 치렀다. 석방 후 상해로 탈출하여 임시정부에 참여, 의정원 의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안창호가 중심이 된 흥사단 운동에도 참가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수여되었다. 1964년 10월 13일 자택인 정릉동 재건주택 88호(현 정릉동 16-7)에서 별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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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운초등학교
- 성북구 한천로 693(장위동 128)에 위치한 사립초등학교이다. 공학자이자 교육자인 조광운이 설립한 학교로 1965년 10월 25일 월계 국민학교라는 이름으로 설립인가를 받고, 이듬해 3월 광운대학교에서 개교하였다. 1987년 광운초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교훈은 ‘슬기롭고 바르며 건강한 어린이’이며, ‘튼튼한 몸과 참된 마음, 슬기로운 지혜로 미래를 가꾸어 가는 성실하고 유능한 한국인을 기른다’를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 학년에 맞는 체육교육과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에 힘쓰고 있다. 2019년 제50회 졸업식을 진행하여 누적 졸업생 7,103명을 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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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성북
이야깃거리와 기록을 주제별로 묶어 관심 있는 주제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