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성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금도끼#162] 양잠 농사의 풍요를 빌다, 선잠제와 선잠단지
- 한낮에 내리쬐는 따끈따끈한 햇살이 여름을 재촉하는 요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봄이 되면 한해 농사의 풍요를 비는 제례를 국가적 차원에서 시행하곤 했는데요. 특히 음력 3월에는 누에를 사육하여 고치를 생산하는 일인 양잠(養蠶) 농사의 풍요를 비는 ‘선잠제(先蠶祭)’를 드렸습니다. “계춘(季春)의 길일(吉日)인 사일(巳日)에 지낸다.” (『국조오례의』) 선잠제는 양잠을 위하여 잠신(蠶神)으로 알려진 중국 황제의 비 서릉씨에게 드렸던 국가 제사로, 그 시기는 음력 3월의 길한 ‘뱀날’로 규정되어 있는 것을 『국조오례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려사(高麗史)』 권62 「예지(禮志)」4 길례중사(吉禮中祀) 선잠조(先蠶條)에 그 제향 절차가 수록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 초부터 시작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달의 마을아카이브
이 달에 기록된 성북 마을이야기를 만나봅니다.
- 장기영
- 장위동에서 거주한 독립운동가이다. 강원도 영월 출신으로 1924년 상해임시정부에서 안창호, 김구의 권유로 미국에 건너가 인디애나대학을 졸업했다. 1932년 이승만의 부름을 받고 워싱턴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구미위원부의 위원으로 임명되어 독립자금을 모집하고, 교민들에게 독립사상을 고취시키는 등의 활동을 했다. 1943년 미국과 일본의 전쟁이 확대되자 미군에 자원입대하여 충칭[重慶]에 있던 임시정부의 연락원으로 활동했다. 광복 후에는 강원도 영월에서 무소속으로 초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이후 체신부장관, 서울특별시장, 신민당 운영위원, 국민당 사무총장, 민중당 총재 등을 역임했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받았다. 주소는 '서울 성북(城北) 장위(長位) 246-39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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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섭
- 시인, 언론인, 번역가이다. 일본에서 유학 후 교사 생활과 평론 활동을 하였다. 1933년부터 모교인 중동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면서 1940년까지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다. 1941년 2월 이로 인해 경찰에 붙잡혀 고문을 당하고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1961년 성북동 168-34(현 성북로10길 30)에 집을 마련했지만, 뇌출혈로 쓰러져 오랜 기간 병석에 있었고 그동안 그의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그는 성북동 집에 대한 애착을 잃고 동소문동을 거쳐 미아동으로 이사하였다. 그의 작품세계는 병마와 싸우면서 관념적인 시에서 구체적인 체험을 시로 형상화하는 변화를 보인다. 그의 대표작인 「성북동 비둘기」를 비롯한 「겨울산」, 「산」 등은 성북동 집에서 구상하여 미아동에서 완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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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리
- 소설가이다. 본명은 박금이(朴今伊)이며 필명인 ‘경리’는 김동리가 지어준 것이다. 1955년 김동리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계산」을 발표하고, 다음 해 「흑흑백백」을 게재하며 문단에 등단하였다. 1950년대 후반에 돈암동 셋방에서 정릉동 골짜기 한적인 곳인 768-2번지로 집을 옮겨갔다.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대장정을 담은 『토지』는 정릉동 집에 살던 1969년부터 집필하였다. 1980년 강원도 원주로 이사하여 1994년 8월 15일 탈고한 『토지』는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로 번역되었다. 작가들의 창작과 교류를 위한 ‘토지문화관’을 짓고, 대학에서 후학들과 만나며 말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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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석관초등학교
- 성북구 돌곶이로22길 21(석관동 205)에 위치한 공립초등학교이다. 1971년 5월 25일 설립 인가를 받았다. 교훈은 ‘슬기롭고 튼튼하며 서로 돕는 어린이’이고, 지성·인성·창의성을 갖춘 어린이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5년 3월 석계초등학교로 일부 학생을 분리하였고, 2009년 5월 병설유치원을 개원하였다. 2017년 진로교육 우수학교 교육장 표창을 받았고, 2018년 초1.2안정과 성장 맞춤 교육과정우수학교, 기초학력향상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2019년 2월 제46회 졸업식을 거행하여 누적 졸업생 26,171명을 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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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성북
이야깃거리와 기록을 주제별로 묶어 관심 있는 주제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