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성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금도끼 #239] 성북 예술인들의 사랑방, 승설암
- 자연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고, 곳곳에 아기자기한 공간들이 자리하여 여러 세대에게 사랑받는 성북동은 지금도 여전히 많은 역사·문화자원이 남아 있는 동네입니다. 과거에는 수많은 문화예술인의 생활 터전이자 문화적·예술적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던 곳으로, 현재도 그들이 거주했던 가옥에 대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초 성북문화원에서 개최한 뮤지컬 〈심우〉와 예술제 〈기억할 만해〉의 주인공인 만해 한용운의 집 ‘심우장’은 지금도 북정마을 중턱에서 자리를 지키며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옛 성북천변 길에는 문인이자 화가였던 근원 김용준이 살았던 ‘노시산방’과 그로부터 집을 물려받아 화가 김환기와 수필가 김향안이 거주했던 ‘수향산방’이 있던 자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인근에는 소설가 상허 이태준이 살았던 ‘수연산방’이 여전히 남아 전통찻집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인 조지훈의 ‘방우산장’은 집터 부근에 같은 이름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그를 기념하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관련 금도끼 [금도끼 #35] 김용준과 노시산방(老枾山房) [금도끼 #121] 이태준의 『장마』 와 성북동 [금도끼#164] ‘수향’, 성북에 돌아오다
이 달의 마을아카이브
이 달에 기록된 성북 마을이야기를 만나봅니다.
- 최익환
- 독립운동가이자 종전평화운동가이다. 일제에 의한 강제병합을 앞둔 1909년에는 서천군 재무주사로 근무하던 중 망명을 결심하고 독립운동 자금 마련을 위해 공금을 빼돌렸다가 발각되어 옥고를 치렀다. 3.1운동이 일어나자 대동단을 결성하여 독립운동을 하다가 또다시 옥고를 치렀고, 출소 후에는 신간회에 참여하였다. 해방 후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는 피난 가지 않고 성북동 자택(성북동 260번지)에 머무르면서 북한 당국자와 이승만 정부에 종전을 호소했다. 미군의 도움으로 평양까지 가서 종전을 호소했으나 양쪽 정부 모두 제대로 만나주지 않았다. 1950년에 간행된 『대한민국인사록』에는 주소가 돈암동 458-392번지로 기록되어 있다. 정부에서는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 이야기 더보기
- 엄항섭
- 성북동에 거주했던 독립운동가이다. 1919년 중국 상하이[上海]로 망명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참여한 이래 임시의정원 의원, 청년동맹회 집행위원, 한국교민단 의경대장, 한국독립당 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하였으며, 임시정부 선전부장, 주석비서로 임명되어 광복 전까지 독립운동을 하였다. 광복 후 1945년 11월 환국하여 김구를 보좌하였고, 1946년 귀국한 가족들과 성북동 산꼭대기 별장에 거처를 마련하고 삼청동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성북동에 거주하였다. 그는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였고, 김구와 함께 1948년 4월 남북협상에 참여하였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고 같은 해 9월 납북되었다. 북한에서도 남북통일을 위해 노력했으나 1962년 지병으로 사망하였다. 1989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되었다.
- 이야기 더보기
- 석관동 석관시장 건물
- 성북구 돌곶이로22가길 27에 있는 상가 건물이다. 건물의 사용승인일은 1968년 7월 23일이다. 건축면적은 1,992㎡이고, 연면적은 9,815㎡이다. 석관시장 내 중심에 위치한 석관시장 건물이다. 이 건물을 중심으로 여러 시장 상점들이 위치 해있으며 유동 인구가 상당히 많다. 건물은 지상 4층이고, 탑마트, 대중 목욕탕, 골프 연습장, 인테리어 가게, 안경점 등이 입점해있다. 1층에는 마트와 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2층과 3층은 대중 목욕탕, 꼭대기는 골프 연습장이다. 1층 마트 옆에 정문이 1개, 2층으로 올라가는 문이 1개, 뒤쪽에 후문과 옆쪽 통로 공간이 있다. 건물 오른쪽에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쪽에 골프 연습장 출입로가 있다. 2층과 3층에는 긴 창문들이 길게 이어져 있다. 밝은 빨간색 대리석 외장재를 사용하고 긴 테두리가 2~3층에 길게 이어져 있다. 마트 옆 정문으로 들어가면 긴 통로가 있고, 통로 쪽에 옛 상점가가 있지만 대부분 운영하지 않고 있다. 건물 중간에 큰 기둥이 있다. 건물이 크고 통로가 중간에 있어 사람들이 건물을 통해 왕래한다. (2024학년 2학기 한성대학교 서비스러닝 사회봉사 조사 내용 참고)
- 이야기 더보기
- 북악산로 867 건물
- 성북구 북악산로 867(돈암동 48-53)에 위치한 건물이다. 건물의 사용승인일은 1971년 7월 28일이며, 건축면적은 93.85㎡, 연면적은 195.9㎡이다. 33평의 공동주택, 원룸, 빌라 건물이며 지하로는 1층, 지상은 2층까지 있다. 1층에는 상가 2곳이 자리하고 2층은 거주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건물 앞으로는 매원초등학교와 고명중학교, 고명외식고등학교가 있으며 주변에는 각종 가게가 들어서 있다. 주변 골목은 폭이 매우 협소하다. (2024년 2학기 한성대학교 서비스러닝 사회봉사 조사 내용 참고)
- 이야기 더보기
- 호박이넝쿨책·야책
- 정릉로26가길 30(정릉동 445-3)에 위치한 서점이다. 서점의 간판은 아리랑시장에 있던 채소 가게 '호박이넝쿨째'와 '야채' 간판을 재활용해서 만들었다. 지난 2016년 책을 좋아하는 서점의 두 대표가 주민들과 함께 책을 읽고 여러 모임을 하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 글쓰기, 낭독, 철학 등의 주제를 다루는 모임을 진행하였고 유튜브에서도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정릉야책'이라는 마을 잡지도 발간하고 있어 한 공간에서 도서 판매와 발간, 모임이 모두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점의 두 대표는 공간의 확장을 통해 다양한 행사와 공연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구축하고, 여러 사람들이 함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교육공간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 이야기 더보기
주제로 보는 성북
이야깃거리와 기록을 주제별로 묶어 관심 있는 주제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