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성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금도끼 #237] 여름의 문턱, 성북에서 되살아나는 단오의 기억
- 유난히 서늘했던 봄날이 무색하게 여름의 문턱에 선 요즘 날로 뜨거워지는 햇빛이 다가올 더위를 실감하게 합니다. 내일은 음력 5월 5일 단오입니다. 예부터 사람들은 단오를 1년 중 양기가 가장 성한 날이라 여기며 여름의 대표적인 명절로 삼아왔습니다.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을 정리한 『동국세시기』(1849)에는 “서울 풍속에 묘소에 올라가 제사를 올리는 날은 설날, 한식, 단오, 추석의 네 명절이다”라고 기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단오는 이날을 기념하며 먹는 절식(節食)이나 풍속, 놀이 등이 유독 풍부하게 전해지는 명절입니다. 이는 단오가 조상을 기리는 의례 중심의 명절이라기 보다는,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기 전 모두가 즐기던 명절이었기 때문입니다. 조선시대 단오가 되면 조정에서는 왕이 재상에게 부채를 하사하고, 아이들은 창포 달인 물로 씻고 단오빔을 입었습니다. 또 수리취떡, 앵두화채 등을 나눠 먹고, 씨름, 그네뛰기 같은 놀이를 성대하게 열렸는데, 이날만큼은 신분이나 성별을 막론하고 모두 먹고 즐기는 날이었습니다.
이 달의 마을아카이브
이 달에 기록된 성북 마을이야기를 만나봅니다.
- 덕온공주
- 조선 시대 왕족이다. 조선 23대 왕 순조의 셋째 딸로, 어머니는 순원왕후이다. 1829년(순조 29)에 덕온이라는 작호를 받았으며, 조선의 마지막 공주로 알려져 있다(고종과 명성황후 사이에 딸이 있었으나 정식 공주로 책봉되기 전에 죽었다). 1837년(헌종 3) 윤의선에게 하가하였다. 1844년(헌종 10) 5월 24일 헌종의 계비를 간택하는 행사에 참여했다가 급체로 죽었다. 묘소는 현재의 장위동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승정원일기』를 보면 덕온공주의 묘 봉표(封標, 봉분을 하고 표를 세움)에 관한 기사가 나오는데 사방의 경계표가 서로 명덕동에 이르고, 동으로 장위리(長位里)에 이르며, 남으로는 외백호 산등성마루에, 북으로는 동안평에 이르러 경계가 맞닿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 이야기 더보기
- 차미리사
- 돈암동에서 거주한 독립운동가이다. 차미리사는 조국의 자주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교육 구국운동이 시급하며, 특히 여성교육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실천한 근대 민족교육운동가이다. 1900년대 초 외국 유학을 떠난 신여성으로, 미국에서 대동교육회, 대동보국회 활동을 하였다. 1917년 선교사로 귀국한 후 배화학교 사감으로 있었다. 3.1운동 이후에는 여성 교육과 생활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조선여자교육회를 조직하여 활동하였다. 또한 근화여학교를 설립, 교장에 취임하였다. 1950년에는 덕성여자초급대학(현 덕성여자대학교)을 설립하였다. 2002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되었다. 독립유공자 공훈록의 유공자 정보를 통해 '돈암동 117-1'번지에 거주하였음을 확인하였다.
- 이야기 더보기
- 장수마을 주거환경관리 사업
- 2013년 성북구 삼선동 장수마을의 기반시설과 공용시설을 정비한 사업이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이란 단독 주택과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정비 기반 시설과 공동 이용 시설을 확충하여 환경개선을 통한 주거 복지를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성북구의 경우 2013년 서울시와 성북구청의 지원으로 삼선동의 장수마을과 정릉동의 정든마을이 대상으로 선정되어 정비되었다. 장수마을은 6월에 선정되어 12월에 완료되었는데, 기반시설(도시가스, 하수관거, 골목길) 정비, 안전시설(CCTV, 보안등, 소화전, 제설함) 설치, 주민공동시설(마을박물관, 주민사랑방, 도성마당 등) 설치 등이 이루어졌다. 또한 계단의 정비와 난간의 설치로 노령인구가 많은 주민들의 이동이 한결 수월해졌다.
- 이야기 더보기
주제로 보는 성북
이야깃거리와 기록을 주제별로 묶어 관심 있는 주제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