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성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금도끼 #221] 동네 한 바퀴, 종암동 북바위둘레길
- 10월 중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서늘해진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울 곳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행사 소식이 들리는 요즘입니다. 가을에는 푸르던 나뭇잎들이 누렇게 물들며 떨어집니다. 그래서인지 봄은 밝은 분위기가 나는 반면, 가을은 쓸쓸하고 고독한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분위기에는 마음의 양식인 책을 읽기 딱 좋아서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최근 우리나라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오면서 책을 찾는 열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가을은 놀러 가기에 딱 좋은 계절입니다. 특히 도보여행을 많이 가시는데요, 단박에 둘레길이 떠오르실 겁니다. 둘레길은 관광사업진흥을 목적으로 걷기 편하게 조성한 길인데요, 동기 부여를 위해 스탬프투어와 병행하기도 합니다. ‘걷기길’, ‘걷기여행길’ 이나 ‘도보여행길’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한국관광공사에서는‘걷기여행길’이라는 명칭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올레길과 서울시의 북한산둘레길 프로그램의 성공으로, 많은 지자체에서 이를 벤치마킹해서 둘레길을 개발했습니다. 둘레길은 지역마다 명칭이 조금씩 다르지만, 각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데, 강화나들길·성남누비길·하남위례길·고양누리길 등이 그 예입니다. 이제부터 성북구에 걷기 좋은 둘레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달의 마을아카이브
이 달에 기록된 성북 마을이야기를 만나봅니다.
- 손기정
- 평안북도 의주 출신의 육상선수이다. 1932년 양정고보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인 마라톤 훈련을 받게 되었다. 그는 1933년부터 1936년까지 13개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였고, 이중 베를린 올림픽을 포함한 10개의 경기에서 우승하였다.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 수여 당시 꽃다발로 일장기를 가린 것과 국내 언론사에서 일장기를 말소한 사건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1937년 보성전문에 입학한 이후 보성전문 육상부에 가입하여 활동하였고, 해방 이후 안암동에 거주하며 후학을 양성하였다. 그는 자신의 집을 ‘마라톤 선수 합숙소’로 이름 붙이고 마라톤 유망주를 뽑아 훈련시켰는데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한 서윤복, 1950년 보스턴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은·동을 함기용, 송길윤, 최윤칠 등이 모두 손기정에게 가르침을 받은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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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윤국
- 정릉동에서 거주한 독립운동가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건너가 노동자 생활을 하던 중 일제의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대우로 궐기하여 농성시위를 주도했다. 그 후 1945년 5월 여러 동지들과 함께 서울 관수동 유만수의 집에서 비밀결사인 대한애국청년당을 조직하여 활동하였다. 그 해 7월 24일 저녁에는 친일매국대회가 개최되는 경성 부민관(현재 서울시의회)에 잠입하여 장치해 둔 2개의 폭탄을 터뜨려 대회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 거사는 일제 말기 한민족의 민족적 의열투쟁의 대미를 장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1977년 건국포장과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독립유공자 공훈록의 유공자 정보에 따르면 그의 주소는 서울 성북 정릉 16-29(현 정릉로40길 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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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대학교
- 성북구 서경로 124(정릉동 산 16-1)에 위치한 사립대학교이다. 1947년 재단법인 한국학원이 장충동에 ‘한국대학’이라는 이름의 4년제 야간대학을 설립하였다. 1955년 재단법인 국제학원이 인수하면서 ‘국제대학’으로 교명을 바꾸고 교사도 이전하였으나 학교 운영 주체가 감리학원, 이화학당 등 여러 번 변경되었다. 1970년대에는 각 대학의 양적 팽창과 야간강좌 개설로, 국내 유일의 순수 야간 정규대학이라는 학교의 특징이 흐려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1980년 삼문학원, 1984년 명지학원으로 학교 운영 주체가 변경되었다가 1987년 학교법인 성한학원이 대학을 인수하고 1988년 현재 위치로 교사도 이전하였다. 1992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서경대학교’로 이름도 바꾸었고,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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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의료원 안암병원
- 성북구 고려대로 73에 위치한 병원이다. 1941년 종로구 혜화동에서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부속병원’으로 개원하였고, 30여 년간 학교법인 우석학원에서 경영하면서 병원의 이름이 여러 차례 바뀌었다. 1971년 고려중앙학원이 우석학원을 병합함에 따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우석병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1976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다시 바뀌었다. 1983년에는 부속병원을 총괄·운영하는 고려대학교 의료원이 발족하면서 의료원 산하가 되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부속 혜화병원’으로 변경하였다. 1991년에 안암동에 부속병원을 신축하여 이전하면서 이름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부속 안암병원’으로 바뀌고, 성북구 지역 최대 거점병원으로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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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성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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