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성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금도끼 #224] 점복자들의 오랜 전통, 서울맹인독경
- 보이지 않는 존재의 힘을 빌리고 싶을 만큼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우리는 점을 봅니다. 요즘은 타로나 사주카페, 혹은 온라인 점집이 많이 등장했지만, 옛날에는 역학촌에 가 미래를 점쳐보곤 했습니다. 1970~80년대에 성북구의 미아리고개 역학촌은 미래를 엿보고 싶은 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곳이었습니다.
이 달의 마을아카이브
이 달에 기록된 성북 마을이야기를 만나봅니다.
- 이정선
- 상월곡동에서 거주한 독립운동가이다. 1921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난 이정선은 1939년 중국 난징의 국립중앙대학 재학 중 항일비밀결사 한족동맹회와 한국청년전지공작대를 결성하여 지하공작을 전개했다. 이후 1942년 5월 중국 시안에서 한국광복군 제2지대에 입대하여, 입대 지망자들을 모집하는 활동, 대적 선전공작, 일본군 동향에 대한 정보수집 등 적후방공작을 전개했다. 1945년 5월에는 한미군사합작훈련인 OSS훈련 무전반에서 군사훈련을 받았다. 국내 침투공작을 위하여 대기하던 중 광복을 맞이하였다. 정부에서는 1977년 건국포장,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독립유공자 공훈록의 유공자 정보에 따르면, 이정선의 주소는 '서울 성북(城北) 상월곡 6-24'(현 상월곡동 산6-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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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세옥
- 동양화가이다. 1950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제1회로 졸업한 그는 동양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가 가운데 가장 혁신적이고 핵심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1960년 ‘묵림회(墨林會)’를 창립하였고 전통수묵 기법을 현대회화에 도입해 한국화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데 중심 역할을 하였다. 1973년에는 소나무 숲이었던 성북동 언덕에 창덕궁 연경당을 본 뜬 열네 칸 사랑채를 지었다. 뒤편에는 화실을 따로 두고 다양한 인간 군상을 서예 필법으로 그린 <인간시리즈>, <군상>, <춤추는 사람들> 등 작품을 발표했다. 서세옥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많은 공헌을 하였다. 1978년 성북동에 사는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성북장학회를 조직하여 작품을 팔아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였다. 또, 2009년 성북구립미술관 건립에 힘을 보태면서 명예관장으로 위촉되었고, 그의 사후 유족들은 서세옥의 작품 2,300점과 미술 컬렉션 990여 점을 성북구에 기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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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성북
이야깃거리와 기록을 주제별로 묶어 관심 있는 주제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