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국문로 195(정릉동 820-4)에 위치한 세탁소이다. 1976년 지금의 세탁소 바로 옆에서 구멍가게 형태의 야채 가게를 시작했던 아내가 가게를 드나들던 버스 안내원들의 수건, 유니폼 등 빨래를 해주기 시작했던 것이 세탁소 운영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1980년대에 지금의 세탁소 건물이 지어지자 늘어난 빨랫감을 감당하기 위해 1층에 세탁소를 차렸다. 양품점을 하던 누나의 미싱을 물려받아 옷 수선도 함께 시작했으며 안내원이 사라지자 학원에서 드라이클리닝 등의 세탁 방법을 배워 현재까지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성보세탁소' 사장님 인터뷰]
북한산 청수장 입구에서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피오레 아파트 못 미쳐서 4층 건물 상가 1층에 ‘성보세탁소’가 있다. 올해 80세이신 사장님이 44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운영한 가게이다. 1976년에 지금 세탁소 바로 옆에서 아내가 구멍가게 형태의 야채 가게를 시작했다. 당시 사장님은 수출하는 가공업체에 근무하고 있었을 때였다.
아래쪽에 있던 삼선버스 종점이 70년대에 위로 올라오자 안내원들이 야채 가게를 드나들기 시작했다. 물건을 사러 와서 이야기하다 보니 아내가 안내원들의 빨래를 해 주기 시작했다. 안내원들은 수건과 그날 입은 옷을 모두 다 가져왔다. 옷이 워낙 많아서 꼬리표도 못 쓰고 핀으로 한 사람 옷을 묶어서 꽂다 보니 가끔 옷이 섞이는 수도 있었다.
80년대에 이 건물이 지어지자 빨래가 많아져서 고민하던 사장님은 1층에 세탁소를 차렸다. 양품점을 하다가 가게를 접은 누님의 미싱을 물려받아 옷 수선도 시작했다. 안내원들이 없어지면서 일반 손님을 받기 위해 학원에서 세탁 방법을 배워 드라이클리닝 기계를 샀다. 지금은 기계가 자동화되었지만, 옛날엔 수동식의 작은 기계여서 무척 힘들었다. 그래도 가게를 하면서 아이들을 다 가르치고 빌라도 살 수 있었다.
북한산 입구에 청수장 호텔이 있었는데 지금 호텔이 있던 자리는 다 헐리고 이 층 건물 하나만 남겨 리모델링을 한 후 탐방안내소로 쓰고 있다. 현재 북한산주차장 자리에 방갈로 형식으로 여러 채의 건물을 지어 호텔로 사용했었다.
지금의 북한산 관리공단 건물이 있는 자리에는 스타 풀장이 있었는데 영화배우가 운영했었다고 한다. 다음에 인수한 사람은 제일풀장으로 상호를 바꾸고 위와 아래 두 개를 운영했다. 그 후 개천 옆에 있던 풀장을 헐어 녹지를 만들었고 위쪽에 있던 풀장 자리에는 북한산 관리공단 건물을 지었다.
북한산 입구에서부터 양쪽으로 가게가 즐비하게 있었는데, 오래된 가게는 다 헐어 버리고 빌라를 지었다. 북한산이 관리공단이 없었을 때는 놀러 나온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산에서 술 마시고 싸움질하고 고성방가에 내려오면서도 매일 싸움이 일어났다. 관리공단이 생기면서 개천 주변에 있던 매점을 없애고 깨끗하게 정비를 한 후 조용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