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리 나무의 기억

2014년 - 2014년
작품 · 문학
2014년 발표한 윤희상 시인 시집 『이미, 서로 알고 있었던 것처럼』에 수록된 시이다. 화자는 개운사 금륜전 앞에서 자칫 지나칠 수도 있는 자그마한 존재를 살펴보고 있다. 화자와 마찬가지로 상수리나무는 뜰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과 사를 살피며 그 기억을 자신의 안에 저장한다. 모든 것을 바라보는 시선 덕에 존재들은 죽어도 완전히 잊히지 않은 채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는 따뜻한 생각을 시인은 자신이 포착한 사소한 일상을 통해 전달한다.
안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