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일제강점기
- 시기:1936년
- 주소:서울특별시 성북구
- 지나간 해 나는 평양서 사월에 올라와서 잠시 시내에서 유하다가 그달 중순께 자동차에 몸을 실어 동대문 밖 탑골승방에 갔다. 갈 적은 그 옆에 과목밭에 살구꽃도 아직 남았고 복숭아꽃이 한창이었는데 얼마 있다 동무에게 의지하여 뜰 앞 장다리 밭머리에 나왔을 때는 벌써 그 너머 밭에 보리가 한 자나 자랐고 노란 배추꽃이 벌들을 유혹하고 있었다.(임화 산문선집) 언제나 지상은 아름답다, 163-164쪽임화는 1934년 여름부터 1935년 봄까지 평양에서 신변을 치료하고, 1935년 4월 탑골승방(미타사)로 거처를 옮겨 7월까지 이곳에 머물렀다. 초여름 미타사 주변의 신록을 생명력 넘치는 식물들을 통해 역동적으로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