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삼천리 금수강산

1985년
작품 · 문학
황지우의 시 「꽃피는, 삼천리 금수강산」은 1980년대 한국 사회의 모순된 현실과 분단의 아픔을 ‘꽃’이라는 역설적인 소재를 통해 형상화한 작품이다. 시의 화자는 ‘미아리 점쟁이 집 고갯길’의 ‘개나리꽃’부터 시작해 ‘파주 인천 서부전선 능선마다’ 핀 ‘진달래꽃’, ‘방배동 부잣집 철책담 위’ ‘백목련 꽃’ 그리고 ‘경북 도경 국기게양대 바로 아래’ 핀 ‘무궁화 꽃’에 이르기까지 남한 사회의 곳곳을 비추며 꽃이 피었음을 말한다. 꽃이 암시하는 것은 역사의 아픔이 서려 어둡고 그늘진, 그러나 희망을 간직한 남한 사회의 현실일 것이다. 이어 화자는 ‘개마고원’과 ‘영변 약산’ 등 북한 지역에는 ‘무슨 꽃이 피었는지’ 모른다고 말하며, 평화의 길이 열려 북녘 곳곳의 꽃들도 볼 수 있기를 갈망하며 시를 끝맺었다.
돈암동동선동
재개발 전 미아리고개 일대, 성북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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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전 미아리고개 일대, 성북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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