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정 토지 분쟁

1789년 - ?
사건 · 사회
1789년(정조 13) 현재 정릉동 손가정 마을 사람들과 이 지역에 별장을 가지고 있던 김계연 사이에 토지 소유권을 둘러싸고 발생한 분쟁이다. 손가정은 북한산 아래에 있어서 풍광이 빼어나 많은 사대부들이 찾는 명소였다. 사대부 중 손가정의 토지를 사들여 별장을 만들고 그 안에 정자를 꾸미는 사람도 생겨났는데, 이들과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극심한 마찰을 빚는 경우도 있었다. 1789년에 정조가 능행을 다녀오는 길이었는데, 손가정 마을의 손봉덕 등이 길을 막고 억울함을 하소연하면서 사정이 드러나게 되었다. 별장과 정자를 소유한 김계연이 주민들이 개간하여 경작한 토지를 자신의 소유로 주장하며 노비들을 풀어 위협하고 강제로 세를 걷어갔다는 것이었다. 정조가 직접 조사를 지시한 후 손가정 주민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정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