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보국문로 188(정릉동 818) 일대에 있는 시내버스 종점이다. 정릉에서 시내로 버스가 다니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부터이고, 1960년에는 통학시간에 학생들을 위해 배치한 전용버스에 정릉 노선도 포함되었다. 서울의 외곽이었던 정릉에 버스가 다니면서 이동이 수월했기에 1970년대에는 청계천과 동대문 일대의 봉제공장으로 출근하던 노동자의 상당수가 정릉에서 살았다. 2004년 시내버스 체계가 개편될 때까지 정릉에서 출발하여 서강, 영등포, 봉은사, 방배동 등으로 왕래하는 노선이 운영되어 버스교통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고, 종점 주변도 늦은 시간까지 북적거리는 번화가였다. 그간의 여러 버스회사들이 통합되어 대진여객이 현재 위치에서 간선, 지선, 마을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정릉에 버스가 다니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로 1958년 8월 7일자 『경향신문』 기사에는 시내특등 버스가 운행되었는데, 버스 노선에 정릉도 포함되어 있었다. 또 1960년 1월 9일자 『동아일보』 기사에는 통학시간에 학생들을 위한 학생 전용버스를 배치하였는데 정릉 노선도 포함되어 있다. 서울의 외곽, 변두리였던 정릉에 버스가 다니면서 이동이 수월했기에 1970년대에는 청계천과 동대문 일대의 봉제공장으로 출근하던 노동자의 상당수가 정릉에서 살았다.
1962년 6월, 삼선합승(삼선버스)과 대창운수(동남교통)가 공동으로 입석 71(현166)번을 운행하기 시작했다. 1970년에는 정릉~서강까지 버스를 운행하였다. 1983년 차고지를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현재 143, 162, 1113번, 110번 버스가 정릉의 버스 종점인 대진여객 차고지까지 운행이 되고 있다.
1963년 11월, 서울시는 아침 출근시간에 버스를 합승하는 중간시민을 위해 오전 8시부터 30분간 중간지점 회전과 공차를 배차했다. 당시 양릉(良陵)에서 서울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에 중간지점인 정릉 버스종점에 3대의 공차를 배차하기도 했다.
이러한 연유 때문인지 “정릉이 운수사업하는 사람들에게는 탈 없이 잘 된다”는 속설이 있다. 정릉에는 태광운수, 운지운수, 유창상운, 조흥운수, 한시택시, 도원교통, 정릉여객, 대진여객, 대왕택시 등 운수회사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었다.
버스 종점 옆에는 카바레가 있어 낮에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주민들은 자유당 시절 미군들이 지은 크라운 산장이라는 카바레가 있었다고 한다. 크라운 산장은 관광업소로 등록되었으나 대낮에 카바레 영업을 하는 등 풍기문란으로 적발, 1968년 영업허가가 취소되었다가 정릉 카바레로 이름을 바꾸어 다시 허가받아 영업했다. 1960년대 풍기문란으로 많은 곤란을 치렀던 크라운 산장(정릉 카바레) 자리에는 현재 신진빌라가 들어서 있다. 스타풀장, 정릉풀장, 카바레 등 위락시설과 유흥시설이 많았던 정릉 버스 종점 주변, 당시 1년 365일 사람들로 북적였을 정릉 버스 종점 인근의 풍경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