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야만

1976년
작품 · 문학
1976년 5월 『뿌리깊은나무』에서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소설 속 동네의 주거 형태가 근대 주거 양식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묘사한 부분은 1970년대 보문동 골목에서 살았던 작가의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철이 엄마는 재래식 화장실을 쓰는 동네 사람들을 보고 야만이라 규정하지만 화자의 아내는 교포가 두고 간 강아지를 학대하는 철이 엄마를 야만적이라 말한다. 이처럼 ‘똥뒷간‘과 ‘화장실의 흰 사기의자‘, 동물학대와 동물애호는 야만과 근대의 기준이 되고 야만이 근대가 되기도, 근대가 다시 야만이 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철이 엄마로 대표되는 평범한 사람들이 근대 주거 양식의 변화 속에서 보인 모습을 세밀한 관찰력으로 풀어내면서 실체가 없는 근대와 야만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보문동
(박완서 단편소설 전집 2) 배반의 여름, 박완서, 2013.06.04

(박완서 단편소설 전집 2) 배반의 여름, 박완서, 2013.06.04

(박완서 단편소설 전집 2) 배반의 여름, 박완서, 2013.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