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현대
- 시기:1959년
- 주소:서울특별시 성북구
- 버리고 떠나갔던 성북동城北洞 옛집에 피난避亂갔던 가족家族이 돌아와 풀을 뽑는다.(조지훈 전집 1) 시(詩), 177쪽6.25 전쟁 때 피난을 갔다가 성북동에 돌아와 흩어졌던 가족들을 다시 만나 그간의 고생을 터놓는 모습이 이 구절을 시작으로 이어진다. 화자는 ‘아내‘와 ‘세살백이 어린 것‘ 그리고 ‘여섯 살짜리 큰 놈‘을 다시 만나 혈육 간의 정을 새삼 절감한다. 시인의 아버지 조헌영은 전쟁 때 납북되었는데 작품 속에서 "원수가 돌려준 아버지 세간/ 안경과 면도만이 돌아와 있다."라고 묘사하고 있다. 어머니는 아직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 돈암리敦岩里 길가에서 줏어 업은 전쟁고아戰爭孤兒는 이름을 물어도 나이를 물어도 대답이 없다.(조지훈 전집 1) 시(詩), 180쪽이 시의 마지막 연이다. 성북동 집에서 서울 시내, 우이동을 거쳐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돈암동에서 전쟁 고아와 마주치게 된다. 말을 잃은 고아의 모습으로 끝나는 결말에 전쟁이 남긴 상처와 무력감이 생생히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