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현대
- 시기:1953년
- 주소:서울특별시 성북구
- 이튿날 아침, 씻은 듯이 갠 맑은 하늘 아래를 걸어서 아름다운 북악(北岳), 삼각(三角)의 연봉(連峰)을 바라보며 가로수가 우거져 터널을 이룬 돈화문(敦化門) 구름다리 밑을 지나 성북동(城北洞) 산협(山峽)을 찾았다. 골짜기에 들어서니 참 산천은 의구하건만 인적은 끊인 듯 우리집에 다다를 때까지 아이들의 그림자조차도 안 보인다. 비온 뒤 모랫길 위에 군용차 바퀴 자국이 패였을 뿐 개울물 소리만이 산협의 정적을 깨트리고 있었다.월하(月下)의 마음, 49쪽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을 갔다가 휴전 이후 다시 성북동 집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전쟁 당시 성북동의 모습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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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문학
- 월하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