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은 한양도성, 최순우옛집, 이종석별장, 선잠단지 등 많은 문화재가 있으며 김광섭, 김환기, 이태준, 조지훈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창작 활동을 펼친 곳입니다. '성북동밤마실'은 이와 같은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성북문화원과 성북구가 기획한 성북의 대표 문화축제, '성북동문화재야행'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2021년 11월 5~6일에 진행된 축제는 문화재와 문화시설을 야간개방하고 AR문화재 해설, 무형문화재 명인 공연, 거리 공연, 전통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3,500여명의 시민들을 끌어모았습니다. 기억저장소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성대학교 학생들이 기록한 사진과 영상을 통해 달빛 아래 밤마실의 생생한 현장을 만나보세요! (참여 학생: 강서연, 고진, 김가현, 김선영, 김용혁, 김지은, 박근령, 박태헌, 배인지, 백승빈, 변은재, 손수연, 오주림, 유란, 이주진, 이하민, 이호영, 장호연, 정다희, 정서린, 조혜원, 최수진, 최정윤, 최정현, 황민)
안암학은 지역학의 관점에서 안암동이라는 공간을 사유하고 재해석하고자 하는 학문입니다. 안암동이라는 공간에는 전통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안암동에 거주하는 주민, 상인, 노동자, 학생들을 포함하여 안암동의 역사, 문화, 예술, 자연 경관, 민속 등 안암동의 모든 것이 안암학 연구의 원천 자료가 됩니다. 우리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학제간의 연구를 통해 안암학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그 시작 단계로 고려대학교를 중심으로 안암동 일대의 ‘역사’와 ‘문학’ 자원을 정리했습니다. 이를 통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안암동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연구책임자: 정호섭 / 공동연구원: 엄태웅 / 참여 학생: 이행묵, 하태희, 양여진, 이영채, 권순, 정요한, 문기백, 김민경)
정릉천에서 가파른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좁고 굽은 골목과 그 사이사이에 위치한 계단, 길을 따라 지어진 각양각색의 집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작은 마을은 바로 북한산 자락, 정릉3동에 위치한 ‘정릉골’입니다. 정릉골은 얼마 남지 않은 서울의 달동네 중 한 곳으로 국민대학교와 청덕초등학교 뒤편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넓은 골목과 정돈된 길 대신 자연을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지난 2012년, 재개발 예정 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총면적 203,965㎡에 해당하는 ‘정릉3동 주택재개발구역’은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앞에 두고 있어 본격적인 재개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릉골에 살던 주민들은 하나둘씩 이곳을 떠나고 주인이 떠난 빈집들은 빠르게 낡아 가고 있지만, 대규모 타운하우스가 들어설 마을의 골목골목에는 아직 주민들의 삶과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앞에 두고 있지만 여전히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정릉골의 현재 모습과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2021년 10월 9일은 한글날이 575돌을 맞는 날입니다. 이는 한글의 창제를 기념하고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로, 일제의 탄압으로부터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창립된 조선어 연구회에서 1926년 '가갸날'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지정하였습니다. 조선어 연구회는 1931년, 조선어학회로 이름을 바꾸어 다양한 활동을 펼쳤는데요. 이곳 성북구에도 이극로, 최두선, 안재홍, 서승효 등 조선어학회에서 활동했거나 관계하던 인물들이 있으며, 광복 이후 한글학회 『국어교본』의 편찬위원을 맡았던 조지훈도 성북구와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이렇듯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지켜진 한글은 현재까지 남아있는 문헌을 통해 그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송미술관 및 고려대학교에는 국문연구안, 동국정운, 용비어천가, 홍무정운역훈, 훈민정음 해례본 등의 한글 유물들이 보관되어 있으며, 장위동에 묘소가 마련되었던 순조의 셋째 딸 덕온공주와 그의 아들 윤용구의 글씨는 한글의 위대함과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2021년 여름, 동선2구역은 곧 이주가 진행되고 건물들이 철거된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사람들이 평범하게 오고가고, 사람들의 흔적이 구석구석 느껴지는 장소였습니다. 재개발은 단순히 기존의 건물들이 허물어지고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그 곳에 머물던 사람들의 기억 속 장소가 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재개발이 시작되기 전의 동선2구역을 기록하여 이곳에 살던 사람들의 기억 속 동선2구역의 모습을 보존하려 합니다. 이 기록들을 통해 재개발 전 동선2구역의 모습을 그리워할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달래졌으면 합니다. (한성대학교 디지털인문정보학트랙 황민, 이주진, 김한효)
고민을 해결하고 삶의 목적을 찾기 위해 존재하는 종교는 우리의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에 대해서 기도를 할 때, 우리의 가족이 언제나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기도할 때, 우리 구성원이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기를 기도할 때마다 찾았던 많은 종교의 흔적들이 여기저기에 남아있습니다. 무병장수와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구하는 기도를 올리던 산신제와 같은 무속신앙부터 천막을 세워 예배를 드린 기독교까지 다양한 종교들이 돈암동과 동선동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와 기록물을 통해 그 자취들을 살펴보세요.(한성대학교 디지털인문정보학트랙 변지현, 김수빈, 김민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