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성북구에 위치한 한옥의 대문을 수묵화로 표현한 그림입니다. 전통 기와와 나무 문, 격자 창 등 한옥의 구조적 특징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흑백의 농담을 통해 고요하고 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림에서 유일하게 붉게 채색된 우체통은 전통적인 풍경 속에서 강한 시각적 대비를 이루며 시선을 끌어줍니다. 이는 전통과 현대가 일상의 한 장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간결한 구성 속에서도 세밀한 표현과 여백의 미를 통해 한옥이 지닌 고유의 정서와 아름다움을 담아내려 한 작품입니다.
크기: 37.8x45.5cm
재료: 순지에 먹과 분채
[한성대학교 회화과 임정은 작성]
2025년 봄, 한성대학교 예술학부 회화과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그림이다.